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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살부터 맞는다는 ‘키 크는 주사’...작년 건보서 1600억 지출

무명의 더쿠 | 09-29 | 조회 수 50621

성장호르몬제 처방 5년새 3배
일부 품목은 年 81%나 늘어
자녀 키에 관심 높아진 탓
중증 아토피약도 10배 급증

 

김선민 의원 “약제비 급증세
비용대비 효과성 검증 필요”

 

 

이른바 ‘키 크는 주사’ 수요가 폭발하면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성장호르몬제 건강보험 청구액이 최근 5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증 아토피 치료제 사용도 10배 이상 늘어나며 건강보험 약제비 증가세를 견인했다.

 

5년 만에 약제비가 7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막고 약물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효과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성장호르몬 처방 인원은 2020년 1만2507명에서 2024년 3만4881명으로 2.8배 늘었고, 청구액은 같은 기간 597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2.7배 뛰었다.

 

연령별로 보면 10~14세가 2020년 5850명에서 2024년 2만175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청구액도 320억원대에서 1000억원을 넘어섰다. 5~9세도 6773명에서 1만428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를 크게 키우고 싶은 부모 세대의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출산율 저하로 한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성장호르몬제가 ‘키 크는 주사’로 대중화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린 영향이 컸다.

 

다만 이번 수치는 키가 또래 대비 하위 3% 이내이거나 성장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등 보험 적용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만 집계한 것이다. 실제 시장 규모는 비급여 처방까지 포함하면 훨씬 크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액은 약 4800억원에 달한다.

 

성장호르몬을 포함하는 뇌하수체호르몬제 효능군 가운데 2024년 청구액 상위 5개 품목 중 4개가 성장호르몬제였다. 이 효능군에는 성장호르몬제 외에도 항이뇨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제제 등이 포함되지만, 실제 지출 대부분은 성장호르몬제가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성장호르몬제 품목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청구액 증가율이 81.3%에 달해 지난해 341억원이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호르몬제 가운데 청구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9.6% 증가해 작년에만 1054억원이 청구됐다.

 

중증 아토피 치료제 역시 처방량이 급증했다. 처방 인원은 2020년 1503명에서 2024년 9655명으로 6배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청구액은 136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아토피 외에 천식·비용종 등에도 쓰이는 일부 생물학적 제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9.7%라는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적응증을 합쳐 1450억원이 청구됐다.
 

최근 도입된 생물학적 제제가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기여하면서 사용이 늘고 있지만, 약값이 높아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66180?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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