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10182?sid=001

한국인 30대 남성이 폭행한 대만 대학생이 입고 있던 티셔츠 / TVBS 캡처
대만에서 술에 취한 한국인이 현지 대학생이 입은 티셔츠 속 그림을 욱일기로 착각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대만 TVBS 등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30대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쯤 타이베이시 국립사범대학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20대 대만인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B씨의 티셔츠에 새겨진 붉은 방사형 그림을 욱일기 문양으로 착각해 B씨의 멱살을 잡고 두 차례 뺨을 때렸습니다.
B씨가 "나는 대만인이고 도안의 의미를 모른다"고 했음에도 A씨는 "이 옷의 문양은 일본의 나치 상징"이라며 한 차례 더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채 한국어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말만 반복해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가족을 불러 보호 조치한 뒤 석방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소주 세 병을 마셔 자제력을 잃었으며, 폭행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대만 여성과 결혼해 현지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상해죄 혐의로 입건돼 타이베이 지검으로 송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