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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빨라서 놀랐다, 잠실~뚝섬 11분"…한강버스 2일차,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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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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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입한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운항 2일차인 19일 기자는 잠실 주택가부터 성수 오피스단지까지 한강버스와 시내버스, 지하철을 타며 이동했다.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과 관광객 유인 효과가 포착됐다. 선착장 안내와 연계 교통수단 확충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했다.

 

지하철역에서 버스 타고 선착장으로… 별도 안내 부족

 



이날 오전 9시30분 잠실새내역 7번 출구 앞에서 3317번 버스를 탔다. 배차 간격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해당 버스 기사는 "선착장 가는 법을 헷갈려해 타기 전 질문하는 승객들이 종종 있다"고 했다.

버스에서 내린 뒤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6분 남짓.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고 나들목을 지나야 하는데 나들목까지 별도 안내판이 거의 없어 초행길 시민들은 불편을 느낄 만했다.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계단 하나는 공사 중으로 옆 계단 하나로만 오갈 수 있었다.

선착장에 들어서자 직원이 포스트잇에 쓴 번호표를 나눠줬다. 오전 9시45분 기준 9번 번호표 받았다. 선착장별 승객 안배를 위해 잠실 선착장에서는 정원을 80명으로 정했다. 선박 1대당 수용 가능한 최대 승객은 180명이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대기 인파가 늘었다. 대부분 관광 겸 나들이를 나온 60~70대 노년층이었다. 선착장 안내원은 "한강버스에는 고령자 우대권을 사용할 수 없다"며 수차례 설명했다.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키오스크로 곧장 결제했다가 뒤늦게 다시 안내받는 승객도 나왔다. 대기 인원이 몰리며 혼잡해지자 "일찍 좀 들여보내 주지", "너무 복잡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출발 15분 전 정원 80명을 채우자 직원이 "첫차 정원 마감입니다!"라고 외치며 '11시 마감'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붙였다.

 



잠실-뚝섬 11분… "생각보다 빠르다"

 

오전 11시 배는 작은 '부웅' 소리와 함께 강 위로 나아갔다. 각 좌석 밑에는 구명조끼가 놓였다. 출발 직후 10여명이 갑판 앞으로 몰려 사진을 찍었다. 동승한 안전요원 3명이 승객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탑승 당시 속도는 시속 22∼23㎞로 체감상 자전거와 비슷한 정도였다. 배가 크게 흔들린 순간도 없어 출발 이후 승객들은 크게 무리 없이 선박 안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승객들은 여유롭게 선박 안에서 판매하는 츄러스를 구매해 먹었다. 잠실 선착장 출발 후 바로 다음 정류장인 뚝섬 선착장에 도착하는 사이에만 2~3개의 츄러스가 판매됐다.

배는 예정 시간보다 5분 빨리 뚝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잠실 선착장에서 뚝섬 선착장까지 예상 소요 시간을 16분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이날 실제 주행 시간은 11분으로 예상보다 짧았다.

이날 성수 식당으로 향한 잠실 주민 A씨(40)는 "1년 전 선착장 공사를 할 때부터 한강버스 개통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놀랐다"고 말했다.

 



뚝섬 선착장에서 계단을 오르자 2분 거리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었다. 성수역까지는 따릉이로 12분이면 닿을 수 있었다. 뚝섬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자양역인데 계단과 지하도를 이동하면 도보로 5분 걸렸다.

잠실새내역에서 성수역까지 한강버스와 시내버스, 지하철을 이용한 결과 총 30분쯤이 소요됐다. 같은 구간을 2호선 지하철로만 이동하면 12분, 자전거로 이동하면 38분가량이 걸린다.

소요 시간만 따지면 지하철이 압도적으로 빠르지만 시민들 반응은 단순 '속도 비교'에 그치지 않았다. 이동수단 선택지가 늘어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잠실에서 한강버스에 탑승한 박정숙씨(77)는 "종점인 마곡까지 가서 한강을 마저 즐기려고 한다. 빨리 가기보다 한강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어제도 자양한강공원에 내려 커피 마시고 라면도 끓여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잠실 주민 박서연씨(41)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산책 겸 선착장으로 걸어가 한강버스를 탔다"며 "생각보다 빨랐지만 아이들은 웅웅거리는 소리에 민감해 불편함을 느꼈다. 짧은 시간인데 멀미도 조금 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5319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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