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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공장'과 '매불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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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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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1564?sid=001

 

▲'매불쇼' 진행자 최욱(왼쪽)씨와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매불쇼' 진행자 최욱(왼쪽)씨와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최근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 순위에서 '최욱의 매불쇼'가 31위,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 33위를 기록했다. 8월30일 현재 매불쇼는 275만 명, 뉴스공장은 22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두 채널은 포브스코리아가 2019년부터 시작한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엔터 분야가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유튜브 시장에서 두 곳의 시사 채널이 30위권에 들었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두 채널의 영향력을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체감하는 곳은 정치권이다. 지난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투표일 하루 전날이던 6월2일 월요일 오전에 뉴스공장, 오후에 매불쇼 출연을 택했다. 오늘날 유튜브 중심의 뉴스 플랫폼 이동과 진보성향 유권자를 상대로 한 두 채널의 영향력을 드러낸 상징적 장면이었다. 이번 달만 해도 뉴스공장에선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매불쇼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출연했다.

유튜브채널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국내 라이브 시청자 순위에서 뉴스공장은 최고 동시 시청자 24만300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매불쇼가 22만2342명으로 2위였다.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오전은 김어준, 오후는 최욱'이라는 시청 공식이 일반화된 모습이다. 프로그램 영향력 면에서는 이미 지상파 메인뉴스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12·3 계엄 당시 긴박했던 국회 상황을 가장 먼저 라이브로 보여줬던 곳은 뉴스공장의 '주기자 라이브'였다. 뉴스공장은 홍사훈·이재석 전 KBS 기자를 영입해 오후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기자까지 채용해 최근 대통령실 출입을 시작했다. 9월부터는 KBS '열린토론'과 MBC '100분토론'을 진행했던 정준희 교수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까지 선보이며 정치 고관여층이 매일 볼 수밖에 없는 뉴스전문채널로 점차 확장하는 모습이다.

매불쇼는 최욱씨의 남다른 진행 능력으로 출연자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해 서사가 있는 시사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웃음을 포기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반 시사 프로그램보다는 가볍게 느껴지지만 사건을 쉽게 풀어내고 논평한다는 점에서 대중적이다. 최욱씨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생중계로 삭발 장면을 내보내는가 하면, 탄핵 선고 직후엔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김어준씨와 최욱씨는 윤석열정부에서 각각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KBS <더라이브>라는 인기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로 활동무대가 유튜브에 집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채널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유튜브 저널리즘'을 떠올릴 때 가장 맨 앞에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 방송'이라고 무시하기 전에, 언론계는 뉴스공장과 매불쇼 성장의 맥락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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