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수원, '북미·유럽·일본·영국·우크라이나' 원전 시장 진출 기회 포기했다
21,941 200
2025.08.20 08:42
21,941 2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82376

 

한수원-웨스팅하우스 1월 '글로벌 합의' 이면
'SMR 검증 뒤 수출·50년 로열티' 약속
한수원,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만 진출 가능
체코 원전 수주 위해 독소조항 용인

체코 신규 원전 예정 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 신규 원전 예정 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합의로 북미, 유럽, 일본, 영국,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국가에는 웨스팅하우스만 수주에 나설 수 있고 한수원은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다.

 

체코 뺀 유럽서 원전 수주 활동 못하는 한수원

한수원-웨스팅하우스 합의 내용. 그래픽=박종범 기자

한수원-웨스팅하우스 합의 내용. 그래픽=박종범 기자

1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1월 맺은 '글로벌 합의문'에는 한수원이 새 원전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는 국가 이름이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는 합의문 내 '부록 A'에 명시된 국가만 한수원이 진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필리핀, 베트남)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 △북아프리카(모로코, 이집트)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요르단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에 해당된다.

합의문에서는 부록A에 언급된 국가를 뺀 나라들이 부록B에 적혀 있는데 이 국가들은 웨스팅하우스만 진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 가입국(체코 제외)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가 적혔다. 즉 해당 국가에서는 한수원이 새로운 원전 수주를 위한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 체코가 제외된 것은 한수원이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기로 한 것을 고려한 조치다.

한수원은 이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에 로열티도 지급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50년 동안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고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하는 경우에는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한다.

 

 

"전략적 선택"이라더니... 핑계 된 한수원의 전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번에 확인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시장 분할은 간 원자력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의혹이다. 해당 합의 전후로 한수원이 스웨덴·슬로베니아·네덜란드·폴란드 등 유럽시장 진출을 줄줄이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마다 한수원은 해당 의혹을 부정하면서 "체코 수출과 SMR 수출에 집중하기 위함이다"라는 설명을 반복할 뿐이었다.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한수원은 협약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와의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즉답을 회피하면서 같은 논리를 펼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럽 시장 진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럽시장에서 힘을 쓸거냐, 미국 시장을 겨냥할거냐는 전략적 판단에서 미국 시장을 택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만 답했다.

한수원 측은 웨스팅하우스가 설계만 할 뿐 공급망 등이 없어 한국과의 동반 진출이 필수적이라고도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바람일 뿐, 협약서에 명문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수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명예교수는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가 꼭 한국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명문화 없이는 의미가 없다"며 "또 다시 미국에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168 00:06 2,1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3,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4,5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3,5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0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5,0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3,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6601 이슈 챔스 준결승 1차전 현재 스코어 파리생제르망 5 : 4 바이에른 뮌헨 1 05:38 50
3056600 이슈 군대에서 험한 것을 겪고온 엑소 카이 4 05:18 474
3056599 유머 백악관 트럼프를 왕으로 지칭 7 05:02 825
3056598 유머 신입사원이 저를 사이비로 오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9 05:01 592
3056597 이슈 요즘 중학교에 들어오는 진상 민원 내용 6 04:38 1,173
3056596 이슈 4인가족과의 오마카세 블로그 후기 12 04:38 1,755
3056595 유머 집에 바나나가 다 떨어졌어 강아지가 날 노려봐 9 04:11 1,756
3056594 기사/뉴스 중국 구강암 환자의 90%가 섭취했다는 '죽음의 열매'가 한국에서 불법유통되었다고 함 24 03:57 3,911
3056593 이슈 저속노화해야 급속사망 가능 9 03:47 2,582
3056592 이슈 미친 셋로그 찍다가 고양이가 갈치훔쳐감 7 03:47 1,373
3056591 이슈 크레이지아케이드 절대 못이기는 상대.jpg 3 03:46 975
3056590 이슈 사람의 70퍼센트는 물이래 .jpg 6 03:37 1,634
3056589 이슈 ‼️리얼돌 국내 제조·유통·판매 전면 금지에 관한 청원‼️ 많은관심부탁해 [ 현재 52% ] 22 03:34 422
3056588 이슈 한국식 칭찬 특.jpg 2 03:33 1,305
3056587 유머 소비쿠폰 받았다고 이번달 월급 15만원 덜준대 5 03:26 2,193
3056586 이슈 [자막뉴스] 피싱 막으려 자진 신고했는데...헛웃음만 나오는 상황 / YTN 03:21 446
3056585 이슈 예쁘다고 글 올라왔던 미쿠 피규어의 놀라운 점 8 03:12 1,404
3056584 이슈 이런건 다 진짜일까 사기일까... 35 03:09 2,478
3056583 이슈 유치원교사 이민지씨의 봄 3 03:05 871
3056582 이슈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질병에 쉽게 걸리길래 어떤 미국 과학자가 24 03:01 3,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