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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집값 오르자 허리띠 졸라맨 MZ세대…'보복저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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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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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한국의 가계 저축률은 8%로 2024년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저축률이란 가계 순수입 대비 저축 비율을 의미하는데, 2020년 11.8%까지 올라선 후 꾸준히 하락하다 최근 다시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선진국이 되면 소비 중심의 경제로 구조가 바뀌고 금융시장이 발달하기 때문에 저축 이외에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축률이 감소하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사회 안전망이 약화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과 고령화, 저금리 기조에 한국의 저축률이 반등한 가운데, 미국도 저축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축률은 2024년 4월 3.6%에서 2025년 5월 4.5%로 소폭 상승했는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여파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보복 저축'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복 저축은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명품, 외식에 지갑을 열던 '보복 소비'의 반대 개념으로, 생활필수품 이외에는 거의 소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내 집 마련 목표가 뚜렷한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유일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MZ세대가 넘어야 할 내 집 마련의 장벽은 과거 부모 세대와 비교해도 높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이들 대부분은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을 떠안고 사회에 진출합니다. 식료품, 보험, 육아, 의료비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누르는 현실입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보복 저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경기 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MZ세대는 주택구입 같은 목표를 위해 소득의 50~70%까지 저축하는 경우도 있고, 이 현상을 ‘내 집 마련을 위한 보복 저축’, ‘MZ 챌린지’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의 보복 저축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경제환경, 특히 불확실성과 금리,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 지표에 달려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시작된 초과 저축(보복 저축 포함)은 2023년까지 꾸준히 누적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등과는 달리 아직 소비로의 전환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이런 극단적인 저축 경향이 쉽게 약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제공된 민생지원금이 소비를 늘려 보복 저축을 어느 정도 완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경제 불확실성과 미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보복 저축 경향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규제에 정책금융마저 축소되면서 서민들의 자금 확보가 어려워 주택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보복 저축 확산이 예상되는 요인입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9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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