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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노총 "유시민의 설난영 발언, 명백한 계급·성차별…나잇값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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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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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출연해 "설난영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 발언

한국노총 "모든 이들에게 깊은 상처되는 말…사과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5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05.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5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05.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나잇값 좀 하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30일 오후 논평을 내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발언이며 내재된 엘리트 의식의 발로"라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을 고졸 출신 대통령이라고 조롱했던 그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정신 차리고 자신의 말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씨가 생각하기에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고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고양됐다"며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영부인이 될 수 있으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국노총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리가 무겁고 높은 자리인 건 맞지만 그것이 곧 전자부품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협한 비하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처럼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앞서는 시기가 아니었다는 것은 누구보다 유 전 이사장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설씨 외에도 그 시절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본인의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하는 여성들을 싸잡아 비하하지를 않나, TV토론 생중계에서 전국민을 상대로 언어 성폭력을 하지를 않나, 현대사관련 책을 쓴 사람이 서울대 출신 남성과 결혼한 여성에게 원래 올라갈 수 없는 자리에 올라가서 제정신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도대체 왜 이러느냐"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어른다움이 뭔지를 모르는 것 같다. 다들 나잇값 좀 하라"고 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30_0003196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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