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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성평등’을 ‘평등’으로, ‘여성’은 ‘청년’으로 … ‘젠더 공약’ 퇴보하는 민주당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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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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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약에 관여하는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약에서 ‘성평등’ ‘여성’ 등을 부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굳이 논쟁적인 지점을 만들지 말고 필요하면 상임위원회에서 나중에 처리하자는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공약이었던 교제폭력 처벌 법제화, 디지털 성폭력 처벌 강화 등 ‘반(反) 범죄’ 기조의 공약과 기혼여성 중심의 ‘양육 지원’ 관련 공약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차별 시정 정책은 중앙당·캠프에서 “찬밥 신세”(당 관계자)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당내에서 제안된 일부 공약은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평등’으로 조정되는 등 젠더 공약 성격을 지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성평등 대선 with 플랫] 플랫이 성평등 의제를 찾습니다

▶[컨트롤+F]‘매머드급’ 이재명 싱크탱크엔…핵심 65명 중 여성 ‘5명뿐’

유력 주자인 이 후보 역시 젠더 문제를 부각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 공약 방향을 두고 “‘여성’ ‘남성’ 따로 호명하지 않고 ‘청년’으로 통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젠더를 타킷으로 한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별도의 젠더 공약을 내거나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는 ‘2030 여성에 대한 비전·구상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 [플랫] 연대할수록 선명해지는 ‘희망’…‘응원봉 시민’ 중심에 ‘2030 여성’ 있었다

민주당과 이 후보가 젠더 공약에 소극적인 데는 지난 대선에서 2030 남성의 지지를 받지 못해 패배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여성위 관계자는 “당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이 2030 성별 갈라치기를 하며 ‘재미보는’ 것에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성평등 공약을 후순위로 두고 군 병역제도 개편 공약 등에 공을 들이는 데도 이런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 많다.

젠더 공약 퇴보 조짐을 두고 당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당 관계자는 “(현재 준비된 공약들은) 젠더 정책이라고 말하기도 창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이 여성 정책이 ‘로우키’로 가서 공약이 밋밋하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에 반발해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불법계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선 여성 유권자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3·8 여성의날]‘응원봉’든 광장의 ‘주역’…“더이상 지워질 수 없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여성 공약을 발표한 김동연 후보는 전날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추구하려면 여성 문제에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혹시 선거 전략이나 표를 의식한 결정이라면, 민주당답지 못하고 비겁한 일”이라고 이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페미니즘 이슈’와 거리를 두자는 일부 의원의 조언 등에 따라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대선 한 달여 전 ‘n번방 성착취’를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활동가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65119?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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