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처럼 떠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뭐 천 명, 이천 명 놓고도 거침없이 강의도 하고 행사도 하는데 평소 늘 마음속에서 존경하고 흠모하던 문재인 대통령님을 이렇게 만나가지고.
너무 가까이 앉아 계시는 바람에 이거, 영 불안해서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 평소에 존경하고 흠모하던 사람이 이렇게 코앞에서 지켜보고 있...ㅋㅋㅋ
자칫하면 빈말처럼 들릴까 봐 민망하긴 합니다만
저는 대통령님이야말로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양심'을 정말 올곧게 지키시고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우리 사회에서 가끔 대통령님을 비판하는 심지어는 진보 진영에서도 왠지 비판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놓치고 있는 게 큰 게 하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님은 그야말로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나라 대통령제가 갖고 있는 그 엄청난 제왕적 그런 느낌을 어떻게든 한번 바로잡아 보시려고 초지일관 애쓰셨던 거고 내내 하신 말씀, 하신 모든 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전부 설명이 되거든요.
또 절차적 민주주의가 꼭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보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말 올곧게 아주 뚝심 있게 그걸 진행해 오신 건데, 많은 분들이 지금 그걸 잘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는데 오늘 늘 평소에 존경하는 분 앞에서 하려고 하니 영 떨리긴 한데 하여간 용기를 내서 하겠습니다.
교수님의 따뜻한 인사말에 도리어 제가 위로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ㅊㅊ 딴지
++추가
교수님의 떨리는 마음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ㅋㅋㅋㅋㅋ 그냥 두 분이 마주 보고 앉아 계시는데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