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남편이 친자확인검사를 요구합니다.
49,165 191
2025.02.13 20:20
49,165 191
NKoAvW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전 진짜 결백하고 당당합니다.저 일로 싸웠는데 남편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걸 발견했어요.정말 개빡치네요.
결혼 3년차이고 두돌된 아들 하나 있습니다.연애 기간까지 치면 거의 7~8년을 함께했고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이정도면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있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정말 뜬금없이 남편이 아들 친자확인검사 한번 해보자는거예요.이게 무슨... 너무 황당해서 잘못들었는줄 알았어요. 그때 같이 청소하다가 대학 앨범을 보는 중이었는데 제 동기랑 우리 애가 닮았다는거예요!너무 뜻밖의 말이라 진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평소 다정했던 내 남편의 입에서 나온말이 맞나 말문이 막혀 한참 쳐다봤습니다.



내가 바람을 피고 배신했다고 생각하는거냐 우리 애가 당신 아들이 아니라 생각하는거냐 따지니그냥 혹시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런다고당당하면 검사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미 절 의심하고 있다는거잖아요.정말 너무 화나고 그런 말을 들은것조차 수치스러워서 너 미친거냐고, 검사하면 이혼하겠다 했습니다.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아이가 들을까봐 크게 소리내지도 못하고 방에 들어가 엄청 울었습니다. 



이 남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모르는구나.진짜 하늘을 우러러 단 한 번도 바람을 피운 적이 없어요.심지어 결혼 후에는 남사친이랑 단둘이 밥 한 끼 먹은 적도 없어요.연애할 때도, 결혼하고 나서도 항상 나는 내 남편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나를 의심한다고요?



저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너무 실망스럽습니다.이게 검사해서 친자로 나오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어? 친자식 맞았네? 하고 그냥 하하호호 넘어가면 끝인가요?전 이미 그렇게 생각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더러워서 손에 잡히는 모든걸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어요 그동안 이 남자가 날 어떻게 봤길래 이런 말을 쉽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습니다.남편이 나를 철저히 불신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숨이 막히고 정말 치욕스럽고 수치스럽습니다. 그동안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니 제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입니다.  



친자확인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늘여놓는데 몇 가지 애매한 상황이 있어서 확인하고 싶었다고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 피임을 하고 있어서 좀 이상했다는데그때 산부인과에서 피임 실패율 얘기 다 듣고 넘어갔던 문제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자기를 너무 안닮아서 확실히 확인하고 이 집의 가장으로서 불안한 마음없이 살아가고 싶답니다.그래서 본인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합니다.자기에게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저는 그냥 타당한 이유없이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거절하는거 아니냐는데제가 말빨이 딸려서 싸우다 보면 자꾸 말이 말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남편이 켜놓고 안끈 창을 보게 된건데자기 입장에서 그럴듯하게 써놔서 투표도 지고 있어요. 그게 더 열받아요.제가 나쁜짓 한거같아 보이더라고요 하!댓글들도 남편 입장만 보고 단거라지만 너무 기분나쁘고 열이 확 올라서 누구 뺨이라도 때리고 싶네요.



투표한 이유도 아마 친자검사 하라고 결론나면 그걸 근거로 저한테 계속 당당하게 검사하자고 종용할 생각인 거 같아요.만약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믿어주면 그냥 아이 보며 살테지만 진짜로 끝까지 친자검사를 하겠다면 전 진심으로 이혼할 생각입니다
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순순히 해달라는 검사해주고 이혼으로 가야 하나요?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고,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못 잡겠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 추가



생각할수록 열이 받아 머리가 안돌아가서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와다다 올린글이었는데퇴근 후에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며 제가 뭘 해야 할지 조금은 정리가 되네요.제 결백만 중요했지 현실적인 공증, 각서 이런건 생각 못하는 상태였어요이제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솔직히 화난김에 이혼을 얘기했지만 아이 낳은 후 다시 일 다닌지 얼마 안되고, 아이도 아직 어려서 이혼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게 사실이긴 한데, 댓글들 보고나니 저도 모르게 가려놓았던 눈앞이 선명해지는 기분이네요.


같이한 세월이 있어서 애정이 아니라 애증일지라도 이혼까진 안하고 싶었습니다.사실 이혼 한 뒤에 아이랑 둘이 살게 막막해서도 그랬던것 같아요.그런데 두번째 댓글 달아주신분이 검사 안하면 남편이 평생 친자식이 맞는지 의심해서 아이에게 온전한 애정을 안줄것 같다는 댓글 보고 머리가 띵했네요.저는 이순간에도 아이 생각보다 제 생각이 우선이었더군요.

각서 쓰고 공증 알아보고 양가에 알리고 검사 하겠습니다.제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결혼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군요. 그걸 미처 바로 보지 못했네요.말 그대로 대가리 꽃밭이었나봅니다. 


QFqddf
iqTivY
NesOVU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74 04.29 45,0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4,6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12,3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6,5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14,9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8539 유머 다이빙의 정석을아는 강아지 05:56 34
3058538 유머 나무에서 떨어진 나무늘보를 엄마에게 돌려주다 1 05:47 201
3058537 정보 자전거 헬멧 착용률 올리려고 고생하는 일본 17 04:41 1,702
3058536 유머 서인영이 노래 부르는데 옆에서 물을 뿜고 그걸 보며 짜증내는 영상 11 04:33 1,736
3058535 이슈 현실인물 연상되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논란중인 웹소설 21 04:25 2,228
3058534 이슈 마션 작가 (프로젝트 헤일메리 작가 ㅇㅇ) 가 한국계라고 밝힌 캐도 영화화에선 백인됨요 11 04:05 2,183
3058533 이슈 강릉 탕수육 2 04:03 1,017
3058532 이슈 유독 집데이트씬 많아서 더 좋은 한결은찬의 쉬는날 1 03:30 1,184
3058531 이슈 성운님 돌리는 임현서 김민경 진짜개웃기다하ㅜㅜ 4 03:28 1,241
3058530 이슈 여주의 무기가 비녀인 점 21 03:27 3,119
3058529 이슈 무언가에 중독될 거면 차라리 도파민 중독이 낫지 않나? 3 03:22 1,207
3058528 이슈 진짜정직하게닉값하는드라마 7 03:20 2,375
3058527 이슈 어제 올라온 인피니트 우현 셀카 한 장 1 03:17 417
3058526 이슈 너네 변비 땜에 쓰러졌었는데 담임이 중고등학생의변비실태에 대해 읊어주고 3 03:17 2,027
3058525 이슈 "전후 독일과 일본에 가해진 '거세(neutering)' 조치는 이제 되돌려져야 한다. 독일의 힘을 빼앗은 것은 과잉 교정이었으며, 현재 유럽은 그에 대해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일본의 평화주의에 대한 유사하고도 매우 연극적인 집착 역시, 그것이 계속 유지된다면 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10 03:16 1,583
3058524 이슈 자기 집착광공 주인공 시켜달라고 하고 잘 썻는지 맨날 검사하는데 3 03:09 1,471
3058523 이슈 신언니 문근영이 연기를 정말정말정말 잘함 14 03:08 2,258
3058522 이슈 아니근데 왜 다들 은시경이 죽엇다고 하시지?? 6 03:07 1,797
3058521 이슈 가족끼리 원주 놀러 갔는데, 아내 : “어머 여보~ 나 원주는 태어나서 처음 와봐~” 2 03:06 2,387
3058520 이슈 게임 진 사람이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겨놓고 통 크게 기부하는 여자 어떡함... 03:0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