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MBC "유족 원하면 진상 조사"
37,304 274
2025.01.28 15:36
37,304 274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MBC가 "유족들이 요청한다면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오늘(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고인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매일신문은 지난 27일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뒤집어 씌우는 일이 있었고,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부르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다",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고인을 비난한 메시지, 음성이 다량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 매주 평일 MBC '930 뉴스'에서 활약했다.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방송 3사 기상캐스터 남유진(SBS), 배혜지(KBS)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서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던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하 MBC 공식 입장 전문.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입니다.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습니다.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합니다.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동시에 구성원들의 소중한 일터로서 항상 부끄럽지 않은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74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 컬러와 제형이 美美! NEW <워터풀 글로우 틴트> 체험 이벤트 527 02.20 49,4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08,5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02,9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69,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21,1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15,7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72,1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08,4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15,3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13,381
2642717 이슈 이중에 초면인 배우 몇명있는지 말해보자 (SAG 어워즈) 4 09:39 327
2642716 기사/뉴스 '고액 알바 유혹에'…마약 밀수 가담한 20대 남녀 2명 검거 3 09:37 231
2642715 이슈 오늘 6시 서울 신세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서 동시 송출된다는 '하츠투하츠' 데뷔곡 뮤비...jpg 14 09:35 820
2642714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사막 여우→백호까지…상처 입은 동물 위한 동물원 소개 1 09:34 308
2642713 기사/뉴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 4월 개막…"1000~1만 원 관람료 선택" 2 09:33 451
2642712 이슈 [단독] 與 김상욱, 친한계 모임서 '아웃'…사실상 절연? 11 09:33 975
2642711 유머 현대인이 제일 신기해 하는 타입 31 09:32 1,547
2642710 이슈 [단독]구글, 韓 고정밀 지도 데이터 9년 만에 다시 반출 요구 1 09:31 618
2642709 기사/뉴스 [조세심판례] 근무지로 주소 옮긴 공익요원에 '세금폭탄'.. 왜? 8 09:28 1,062
2642708 유머 확대했는데 눈이 4개 달려있다는 멤버.jpg 09:25 1,815
2642707 이슈 [단독] 김성훈 비화폰 삭제 지시 거부 ‘경호처 내부 보고서’ 있었다 6 09:24 847
2642706 이슈 온유, 서울 단독 콘서트 성료..“3일간 행복하지 않은 순간 없어” 4 09:24 392
2642705 이슈 핫게 르세라핌 HOT 컨셉포토 관련 소소한 TMI 8 09:24 936
2642704 기사/뉴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첫 모델에 'NCT WISH' 발탁 11 09:22 574
2642703 이슈 살림남2 시청률 근황 7 09:22 1,660
2642702 이슈 어제 치뤄진 독일 총선 현황 30 09:20 2,758
2642701 이슈 'SM 야심작' 하츠투하츠, 오늘 데뷔…소녀시대·레드벨벳·에스파 명성 이을까 7 09:17 649
2642700 유머 [굿데이] ??? : 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17 09:16 1,849
2642699 이슈 전 의사협회 회장 노환규 '탄핵 반대 선언'.jpg 49 09:15 2,515
2642698 유머 절교 하고 싶은 친구 있어? 2 09:14 85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