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역대 흥행 2위 천만영화 '극한직업'으로 호평받은 이병헌 감독이지만 스타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연출에서는 하차했다. '천만감독'과 '스타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다 이루어질지니'인 만큼 그 배경을 살펴봤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김은숙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병헌 감독이 연출로서 대본에 맞춰 찍기로 합의한 뒤 촬영을 시작한 작품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사, 작가, 감독 사이에 초반부터 원활한 의사소통 및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 7월,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이 새롭게 투입됐다. 당시 이병헌 감독은 사실상 현장 연출이 아닌 후반 작업에 속하는 편집을 담당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랐고, 결과적으로 이병헌 감독이 작품에서 빠지는 수순을 밟게 됐다. 메인 감독이 하차에 이르는 결말을 맞았지만,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후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은 안길호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10월 말 마무리됐다. 그 사이 항간에는 이병헌 감독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작업하는데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이 점이 연출자 교체와 하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이병헌 감독은 '다 이루어질지니' 하차 후 현재 본인의 차기작 영화를 준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