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흑백요리사 식당이라길래 간 건데"…이물질 나오자 "무관"
68,802 135
2025.01.20 09:26
68,802 135

LLrJcJ

지난해 방영된 유명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이 연일 예약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셰프 A씨의 식당에서 손님의 치아 파절 사고가 발생했다. 음식에 깨진 그릇 조각이 들어있던 탓이다.


피해자인 B씨가 식당 측과 사고에 대한 피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실 A씨는 해당 업장의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려둔 것일 뿐 현재 해당 식당에서 경영이나 조리 등의 실무적 개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업장의 또 다른 대표인 C씨가 식당을 도맡아 경영하고 있으며, A씨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는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다.


kIqMSb

(좌측부터) 계란찜에서 나온 깨진 그릇 조각과 당시 B씨가 해당 매장에서 결제한 내역이 담긴 영수증. 식사를 마치지 못하고 나오며 개봉한 주류만 구매했다. /사진=제보자 제공


치아 파절 "몰랐다"면서…

온라인으론 '대대적 홍보'


지난해 10월 17일, 30대 피해자 B씨는 A씨의 식당을 어렵게 예약해 방문했다. 당시 A씨가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최고조였기 때문이다.


저녁 코스 요리를 주문한 B씨는 첫 번째 요리인 계란찜을 먹던 중 이물질을 씹었다. 그는 "음식을 씹던 중 '우두둑' 소리가 났고 입안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 뱉었더니 길이 0.7mm가량의 사기그릇 조각이 나왔다"며 "식당 종업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다음 음식은요'라며 음식 설명을 이어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방의 요리사나 식당의 사장으로 보이는 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씨는 입안의 통증으로 식사를 이어갈 수 없었고, 식당 측과의 합의 후 개봉한 와인 값만 치르고 나왔다. 이후 지속된 잇몸 통증으로 치과에 방문한 B씨는 좌측 앞니가 파절돼 임플란트(인공 치아 이식)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B씨는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했으며 3개월이 넘도록 임시 치아를 끼운 채 생활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어 B씨는 지난 17일 식당 측으로부터 치과 치료비를 포함해 500만원가량의 손해배상금을 받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업장의 대표이자 셰프 A씨의 사과는 없었다. 사고 발생 후 사과를 건넨 이는 A씨와 함께 공동 대표로 올라가 있는 C씨였다. 본인이 이 업장의 실질 소유주라고 주장하는 C씨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요식업 사업가다.


급기야 A씨는 자신의 업장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방금 C씨가 알려줘서 상황을 파악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죄송하다"면서도 "난 이 매장 창업 초기에 메뉴 기획과 업장 컨셉 등을 잡는 역할만 수행했으며, 해당 업장의 소유주는 C씨"라고 선을 그었다. 공동대표로 이름은 올리고 있으나, 현재 실질적으로 업장 경영에 관여하는 부분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해당 업장이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보란 듯이 해당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포스터를 게재하고, A씨가 작성한 듯한 글을 이용해 가게를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가 "현재 이 업장에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가게 홍보란에는 마치 A씨가 "손님 한 분 한 분 모시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표현돼있다. 이 매장을 예약해 방문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A씨가 해당 매장에서 근무하며 음식을 내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C씨는 "매장 장사가 너무 안됐었다"며 "해당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 된 이후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A씨에게 허락을 구한 뒤 통상적인 인사말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법적으로는 공동대표로 올라 있으니 이렇게 홍보해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CAfhqO

해당 업장에 게재돼있는 예능 프로그램 포스터와 A씨가 작성한 듯한 식당 인사말. /사진=네이버 지도 앱 캡처

"기만 광고 원칙적으로 불법"

이에 전문가들은 식당 대표인 A씨와 C씨의 주장이 자기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뒤늦게 알 정도로 A씨가 실무에 개입하지 않는데, 정작 광고는 A씨가 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묘사했다는 것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법적으로 공동 대표라고 하면 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인지나 배상 책임 등 대응도 함께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실제 대표가 아니라는 식으로 주장하면, 광고에 소비자 기만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8421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90 04.22 32,1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2,5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3,7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6,3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0,1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339 유머 너무 사랑스러운 사자 🦁💕 02:17 49
3052338 이슈 데뷔할때까지 버티는 원동력이였다는 서바 동기..jpg 02:13 315
3052337 기사/뉴스 1주일 만에 3kg 빠졌다고?…탄수화물 끊으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2 02:09 560
3052336 이슈 교직원과 고등학생으로 처음 만났다는 이혼숙려캠프 출연부부.. 28 02:03 1,427
3052335 유머 잠드는 시간 3초 알감자 3 02:02 293
3052334 유머 답정너 중남 퇴치하기 01:59 296
3052333 기사/뉴스 [KBO] 노시환 생각에 8번 단 손아섭 “선배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2군 있던 노시환에게 준 ‘감동’ 01:54 192
3052332 유머 평범한 햄스터 사진의 비밀 7 01:51 737
3052331 유머 @: 오빠 이제 그만 좀 해 노예계약이라매 500억 받는 노예가 어딨어 6 01:50 1,617
3052330 이슈 이스라엘 군인 예수상 훼손으로 30일 군교도소 구금 확정 9 01:42 513
3052329 유머 내가 혹시 찐따는 아닐까? 고민할때 찐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진짜가 나타남 4 01:41 1,026
3052328 이슈 양배추 가득 넣은 떡볶이는... 19 01:37 2,007
3052327 이슈 버터링 딥민트초코 🌿🍫 6 01:37 741
3052326 이슈 누가 아직도 겨울이불 덮고자고 난방텐트 안치우고 겨울옷장정리 안하고 온수매트 틀고자냐 ㅋㅋ 26 01:34 1,701
3052325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엉청 좋은 어제 플레이브 녹음 스튜디오 소개 라방 9 01:31 607
3052324 이슈 기개 라이브로 반응 좋은 오늘자 엠카 무대......twt 3 01:31 881
3052323 이슈 [KBO] 최근 경기 한화이글스 투교 현장 반응 21 01:26 1,297
3052322 유머 한국 정치인 이름을 일본식 표기로 적었을때 생길 대참사 13 01:24 1,461
3052321 유머 고양이 vs 무림고수 4 01:23 304
3052320 이슈 10초안에 뱀을 찾아보세요 난이도 최상 35 01:17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