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18 가짜뉴스, 온상은 '교회'였다
26,523 346
2025.01.04 12:44
26,523 346
sdhcPK

▲ 지난 해 12월 12일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가 전두환 씨 등 12.12 주역들과 만찬을 즐기면서 전 씨를 '각하'라고 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 JTBC

먼저 독버섯처럼 불거져 나오는 '북한군 개입설'의 중요한 진원지 중 하나가 바로 보수 개신교 교회입니다.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북한 간첩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서울교회 이종윤 원로목사는 "신군부 공수부대가 아니라 북한의 특수부대가 시민에게 발포한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또 올해 2월 광주를 찾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5.18을 '광주사태'라고 하면서 "광주, 전라도가 왜 좌파도시가 됐나. 이유가 있다. 박헌영이 대구에 갔으면 대구가 빨갱이 도시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한 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광주 5.18 당시에도 개신교 교회는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전두환씨는 광주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장환 목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김 목사는 '무법천지'란 짧은 답변을 남겼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지난 해 2월 국회의원회관에선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발표를 맡은 이는 극우논객 지만원 씨였습니다.

이 공청회는 거센 비판여론을 일으켰고, 언론도 이를 대서특필했습니다. 이 공청회는 당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주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진태 의원은 춘천중앙교회 집사이고, 이종명 의원은 시냇가푸른교회 협동 장로로 시무하고 있습니다.

보수 개신교 교회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데다 5.18 폄훼에 앞장섰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김진태·이종명 의원의 행보는 당연한 귀결일 것입니다.

광주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하지만 광주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뉴스타파>는 12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일본 외무성 문서의 전두환씨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여기엔 놀라운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두환씨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아래 국보위) 설립 전에 이미 훈타(JUNTA), 즉 군사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장에 오르려고 했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즉, 전씨는 직접적인 군부통치를 시도한 셈입니다.

하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은 군부통치를 저지했습니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뉴스타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문서를 확인하고 보니, 만약 광주항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전두환 세력은 분명히 대통령이 의장이고 형식적이나마 국무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보위가 아니라 군인들로만 구성된 혁명위원회를 만들어 실권을 잡고 군사정권을 설립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의 희생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보수 개신교 교회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 있는 모습입니다. 더욱 중요하게는 불의한 권력자를 질타하기는커녕, 불의한 권력자를 축복했고 그 대가로 번영을 구가했습니다.

보수 개신교 교회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어떤 회개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되려 김장환 목사가 12.12 군사반란 40주년 만찬에 참석해 전씨를 각하로 지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보수 개신교 교회는 죄책고백을 할 때가 됐습니다. 아니,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사에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보수 개신교 교회가 불의한 권력자를 축복한 '흑역사'를 고백하고 광주의 희생자 앞에 무릎 꿇어 참회하기 바랍니다. 그때 비로소 한국 교회는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다가올 것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518170900411

https://veritas.kr/news/34485


-5.18때 광주지역 교회마저도 그랬다고 함

지금도 계속 교회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이야기중

목록 스크랩 (0)
댓글 3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718 03.28 60,0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3,8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1,0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2,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3,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1,2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376 기사/뉴스 [mbc 단독] 계엄군이 취재진 사다리 뺏고 시민 연행하는 모습 찍힘 19:44 126
2673375 유머 이런 개그 좋아하는 사람 없냐 19:41 204
2673374 이슈 이재명이 대통령되면 역대급인 이유 41 19:40 1,809
2673373 유머 현재 기아타이거즈 용타로 일하고 있는 메이져시절 최고 타구속도 홈런 4 19:40 283
2673372 이슈 흰색 포메 주인을 찾아요 7 19:39 876
2673371 이슈 아들이 된 랜선 효녀 11 19:37 1,039
2673370 이슈 오늘 개봉한 하정우 세번째 연출작 <로비> 에그지수 7 19:37 842
2673369 이슈 적금 깨서 주세요~라는 MZ알바생 16 19:37 1,511
2673368 이슈 외국인들이 한국의 츄러스냐고 물어보는 디저트 6 19:37 1,833
2673367 이슈 드라마 선업튀 (선재업고튀어) LP판 가격..jpg 14 19:37 1,019
2673366 이슈 있지(ITZY) 예지 Roger Vivier ' Un Été à Paris ' 1 19:36 336
2673365 기사/뉴스 민주 “조국 딸 잣대, 똑같이 적용하라”…심우정 딸 특혜채용 조사단 개시 13 19:36 508
2673364 이슈 렌선효녀에게 연락한 기자는 조선일보랑 KBS만 왔다함 4 19:36 683
2673363 기사/뉴스 [단독]경호처, 관저·헌재 경호 등급 상향 14 19:34 1,358
2673362 기사/뉴스 서예지, 'SNL 코리아' 호스트 전격 출연…'딱딱' 논란 소화할까 "짤 부자 될 것" 16 19:34 772
2673361 이슈 봉지욱 기자 SNS 9 19:34 1,081
2673360 기사/뉴스 '국힘 출신' 의장도 격려하는데.. "줄탄핵 한탄" 누군가 봤더니 (2025.04.02/MBC뉴스) 2 19:34 457
2673359 이슈 [단독] ‘버닝썬 제보자’ 가세연이 퍼트린 신상, 음모론에 생업도 포기 9 19:32 1,252
2673358 이슈 폭싹속았수다 본 미주 후기.jpg 17 19:32 2,840
2673357 이슈 소란이 커버한 투바투 범규 <Panic> 4 19:31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