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기 끊고 국회 들어가라” 尹지시 받아적은 軍관계자 메모 확보
24,194 185
2024.12.30 04:23
24,194 185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기를 끊고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 등 국회 무력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진술과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확보한 군 관계자 메모 등에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가 그대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만들 계획도 세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계엄 당일 지시한 내용을 하급자들이 받아 적은 기록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록들에 따르면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은 “전기를 끊고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 등 국회 장악 방법을 계엄군 수뇌부에 직접 지시했고, 수뇌부가 이를 그대로 전달한 내용을 하급자들이 받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약 70쪽 분량의 공소장에 이런 내용을 적시했다고 한다.
 

...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입법부를 아예 장악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 입법 기능을 계엄령으로 무력화한 다음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 계획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1980년 12·12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도 국회를 해산하고 ‘국가보위입법회의’라는 임시 입법기구를 만들었다. 당시 위원들은 모두 전 전 대통령이 임명해 사실상 ‘입법 거수기’ 역할을 한 바 있다.

검찰은 비상입법기구 창설 시도 역시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이 담긴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헌법 제40조는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헌법에 근거하지 않은 별개의 입법기구를 만들려 한 행위 자체가 내란죄의 구성 요건인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상입법기구 창설 관련 구체적인 계획 등을 더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6949?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킨💚] 약손명가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모공 관리의 끝판왕 <필킨 포어솔루션 세럼, 패드 2종> 100명 체험 이벤트 441 04.03 31,7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62,7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89,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44,7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19,2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8,8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26,7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7,3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51,2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3,1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7035 유머 존나 보는내내 한치앞도 모르겠는 예전 만화 18:07 24
2677034 유머 사람으로 꽉 찬 엘리베이터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장난 18:06 340
2677033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솔로 콘서트 'HOPE ON THE STAGE in SEOUL' 포토 스케치 18:06 52
2677032 정보 95년 사법시험 수석 정계선양 1 18:05 356
2677031 이슈 [Original] 공포 서바이벌 예능 숨바꼭질 NCT WISH 공식 포스터 1 18:05 69
2677030 기사/뉴스 "한 번도 안 보여준 모습"…송가인, 팬미팅 깜짝 스포일러 18:05 150
2677029 기사/뉴스 관저 머무는 윤석열 전 대통령…주말 넘겨 다음 주 퇴거할 듯 31 18:04 489
2677028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Diamond" 레코딩 비하인드 18:04 24
2677027 정보 오퀴즈 18시 18:03 72
2677026 이슈 음색 좋은게 느껴지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피처링한 신곡 2 18:02 229
2677025 이슈 일본 후쿠이 니시야마동물원 4월 5일 오늘의 레서판다 18:01 213
2677024 이슈 폭싹)태국으로 진출한 관식이 8 18:01 1,056
2677023 이슈 투바투 범규 'Panic' Live Clip 2 18:00 56
2677022 이슈 KiiiKiii 키키 키야가 알려준 이름 뜻 5 17:59 554
2677021 이슈 어제 공개됐는데 벌써부터 반응 좋은 넷플릭스 신작...jpg 7 17:58 2,031
2677020 유머 유채바오🌼 를 배경으로 밥 먹는 예쁜 루이바오💜🐼 30 17:53 1,107
2677019 기사/뉴스 [현장] 윤상현 “대통령 지키지 못해 사죄…결코 포기 안할 것” 51 17:53 1,635
2677018 이슈 문과가 이과보다 나은 점 4 17:52 965
2677017 유머 절대 만나면 안되는 남자라는 글에 쓰인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아이돌의 반응 1 17:51 1,582
2677016 이슈 ㅎㄷㅎ이 ㄴㅌㅇ를 한손으로 거칠게 (혐주의) 230 17:47 1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