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은 안된다…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가닥
36,838 383
2024.12.25 18:10
36,838 383
탄핵 위기에 놓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5일 외부 일정 없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놓고 고심을 이어갔다. 야당이 탄핵안 발의를 강행해도 표결은 28일 이뤄질 가능성이 커 한 권한대행은 최대한 시간을 끌 것으로 보인다. 쌍특검법은 거부 가능성이 높지만 ‘권한대행 탄핵’이라는 초유의 혼란을 막으려 헌법재판관 임명권은 행사에 무게 추가 쏠린다.

원본보기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공관에 머물며 성탄절을 보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지도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개시하며 데드라인을 26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6일 본회의를 열고 마은혁·정계선·조한창 등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만약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늦어도 27일 오전 탄핵안을 발의해 오후 본회의에 보고한 뒤 표결에 나선다. 다음 본회의는 30일이지만 민주당이 국회 운영권을 쥔 만큼 28~29일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 표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국회사무처가 같은 날 오후 2~3시 정부로 보낼 것”이라며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 것처럼 임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황 권한대행은 대법원장이 지명한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했다. 한 권한대행의 결단까지 1차 데드라인은 27일이고 길게는 28일까지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은 셈이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으로 규정하며 국회로 공을 넘기려 했다. 그러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가 선출해 보내면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게 의무와 책임”이라며 일축해 온전히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각계의 법리 해석과 여론뿐 아니라 총리실도 ‘임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추천권이 국회에 있어 대통령은 재가만 해온 만큼 한 권한대행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여당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를 포함한 헌법재판관 후보 3인 모두 한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헌법과 법률에 합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 일부에서도 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계속 거부하면 내년 4월 중순 2명의 헌법재판관이 추가로 임기가 끝나 헌재가 완전히 마비되기 때문이다. 권한대행 체제로 대통령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특히 앞서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거부권이라는 적극적인 대통령 권한을 행사한 한 권한대행이 소극적인 인사권 행사조차 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한 권한대행의 마지막 걸림돌은 국정 파트너인 여당의 반대뿐이다. 이 때문에 한 권한대행이 최대한 시간을 끈 뒤 “국정 안정을 위해 탄핵을 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24일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 거부 입장을 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총리실이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다만 쌍특검법의 경우 연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위헌적) 요소가 있고 흠결이 전혀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요구인 ‘상설특검 추천 의뢰’는 끝까지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결정될 경우 후보자 추천을 ‘지체 없이’ 의뢰해야 해 지연 자체가 위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87 12.23 78,9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5,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9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4,7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9,3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4,5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1,5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7,9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6,4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9,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0200 기사/뉴스 일본 주요 방송이 ‘12.3 윤석열 내란’ 이후 한국 상황을 매우 편향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우호적으로 다루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친북, 종북, 반일 성향의 위험한 인물로 몰아가는 게 대표적입니다. 3 21:14 169
2590199 이슈 더글로리 박연진이 보면 기절할 오징어게임 전재준 영상 4 21:13 491
2590198 이슈 언론 노조 성명 1 21:13 534
2590197 유머 연합이 레전드 사진 하나 뽑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21:12 1,333
2590196 정보 🔥내일 헌재 앞 2시 집회 후, 4시 광화문 집회 행진 합류🔥 16 21:10 795
2590195 이슈 유산균은 정말 몸에 좋을까? 12 21:09 1,597
2590194 기사/뉴스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에 시민들 "마땅하다" 18 21:08 1,682
2590193 이슈 실시간 한남동 관저 앞 경찰들 157 21:06 8,709
2590192 유머 2024 자이언트 펭TV 대상 3 21:05 610
2590191 유머 주식 하고 좀 지나면 다들 느끼는 생각.jpg 10 21:04 2,733
2590190 이슈 인피니트 성규 개인 팬클럽 포카 메시지 9 21:03 909
2590189 이슈 열흘 전에 김어준이 국회에서 '암살조 운영' 등의 제보를 전했을 때 '황당한 소설같은 음모론을 편다'고 비난하던 언론인, 지식인들은 다 어디갔지? 왜 말이 없을까? 37 21:03 2,369
2590188 유머 이분들. 울면안돼song아시는거맞아요? 2 21:03 816
2590187 이슈 "총선 아직 멀었다", 민심 등진 '중진의힘' 21 21:02 1,207
2590186 이슈 새해맞이 무도 짤모음...x 2 21:02 698
2590185 정보 실패한 치매 치료약에서 치아를 재생시키는 "부작용" 발견 121 21:01 10,567
2590184 유머 솔직히 얼죽아도 고개저음 16 21:01 2,439
2590183 정보 노무현재단 유튜브 새 프로그램 세 남자가 모인 이유는? 29 21:00 2,744
2590182 이슈 이재명 삐삐옴!!! 183 20:57 16,078
2590181 기사/뉴스 권성동 "탄핵 표결, 원천무효"…법적 대응 190 20:54 6,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