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저녁, 가수 이채연이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탄핵 정국과 관련된 목소리를 냈다. 이채연은 이날 국회 앞 열린 대규모 탄핵 촛불 집회에 대해 "다들 몸조심하고 건강 챙겨가면서 해.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독려했다. 그러던 중 이채연은 정치 얘기를 할 위치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팬에게 "정치를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반문하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국민들은 지난 3일 저녁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질서를 무너뜨린 것에 분노하며 거리로 나섰으나,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이 가운데 임영웅이 한 누리꾼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누리꾼은 이날 임영웅이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을 보고 "이 시국에 뭐 하냐"고 지적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에 누리꾼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탄핵 정국 속 많은 유명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거나 시위에 뜻을 보탠 만큼, 임영웅의 대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목소리를 왜 내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 경솔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굳이 정치적 입장을 드러낼 이유가 있냐는 의견도 나온 것.
다만 이채연이 연예인이니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면서, 이와는 반대되는 임영웅의 답장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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