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76448
■ 尹, 여론반전 시도 ‘주목’
당초 대국민담화 나서려던 尹
여론역풍 우려에 사흘째 침묵
韓 입장선회에 여론전환 절실
반국가세력 실체 등 밝힐수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사흘째인 6일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금명간 윤 대통령이 전격적인 여론 반전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서 국민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계엄선포의 배경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 탄핵안 표결 전에 성급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를 보류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날 한 대표의 ‘탄핵안 가결 처리’ 발언이 나온 만큼, 윤 대통령이 금명간 전격적으로 입장 발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대표가 그간 “탄핵은 막겠다”는 입장에서 선회해 “가결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여론 전환을 위한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의 실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 초기 조사 결과 등을 내놓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고정 지지층이나 전통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강한 수위의 담화를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만약 친한(친한동훈)계의 입장 전환에도 불구하고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대통령실은 그간의 침묵에서 벗어나 공세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언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결론이 어떻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은 정치적 자해극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손기은 기자(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