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민희진, 템퍼링 의혹 피할 수 없는 행보…뉴진스만 이미지 훼손
44,536 448
2024.11.22 19:16
44,536 448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꾸준히 '템퍼링'(계약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아왔던 이들은 최근 오차 없이 '템퍼링'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와 뉴진스의 내용증명이다. 특히, 뉴진스는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결국 민희진이 뉴진스의 전속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하이브와 어도어를 탈출해 딴 살림을 차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희진은 앞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여러 공식석상에서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의 행보는 놀랍도록 피프티피프티의 템퍼링 사태와 꼭 닮아있다.

먼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앞서 '경영권 탈취 의혹' 당시 문제가 됐던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민희진은 지난주 하이브에게 자신이 가진 어도어 주식을 되사가라고 요구했다. 풋옵션 행사 통보는 이른바 '민희진 사단'이라고 불리는 신동훈 전 어도어 부대표, 김예민 어도어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동시에 이뤄졌다. 

약 26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민희진의 풋옵션 통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시점이다. 직전 2개년 영업이익에 기반해 산정되는 이번 풋옵션은 내년 1월 행사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민희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하이브와 연내 결별'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의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 관련 해명과 법적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번 뉴진스의 내용증명 요구사항 중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시정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는 중대 요소로 보고 있다. 앞단의 요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하이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원칙 대응'을 고수해온 하이브는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복귀를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뉴진스 역시 내용증명 속 요구사항을 하이브가 수용하지 않을 것라 예상했을 것이고, 이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의 이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속셈이 보인다. 

민희진과 뉴진스가 템퍼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먼저, 하이브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민희진은 반발하는 상태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할지 여부는 추후 확인의 소를 통해 다뤄지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할 경우 역시 최소 2년 이상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훼손된 뉴진스의 이미지다. 민희진과 하이브와 갈등 상황에서 뉴진스는 결국 전면에 나왔고, 5인 멤버들 불필요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지배적이다. 미성년자인 해린(06년생)과 혜인(08년생) 역시 내용증명에 서명하며 분쟁 당사자로 나선 것은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은 당사자끼리 해결됐어야 옳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면에 나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 된 건 비극이다. 민희진과 부모들이 말려도 모자를 일이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스스로 건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https://v.daum.net/v/20241117060109315

 

 

출처가 투명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4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52 00:08 6,1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0,3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3,7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0,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0,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4,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0,7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39,7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398 기사/뉴스 크리스마스 다가오는데 무소식…김혜성, 설마 키움에 잔류하나 08:02 364
2585397 유머 "윤통 비난 도저히 못 참아"…홍준표도 CIA 신고당했다 48 07:55 1,718
2585396 기사/뉴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2년째 연매출 2조원 돌파 2 07:48 566
2585395 이슈 JTBC 옥씨부인전 시청률 추이 11 07:44 2,606
2585394 이슈 전문가 34인에 물었다…올해 최고 가수는? '에스파' 40 07:27 2,254
2585393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총선 직전 국방장관·국정원장 불러 “조만간 계엄” 97 07:17 8,695
258539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07 629
2585391 기사/뉴스 국회, 오늘부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15 07:06 1,890
2585390 이슈 한강진 시위 현장 사진.jpg 53 07:04 7,911
2585389 유머 요아소비콘서트,서코,게임박람회가 군대와 쿠팡, 직장이었구나 그렇구나 137 06:46 13,535
2585388 이슈 김재연 대표 페이스북 18 06:43 3,793
2585387 유머 노르웨이 간고등어 외 5개 12 06:39 4,211
2585386 기사/뉴스 [단독] “尹 올해 운 트여, 놓치면 안돼”… 노상원, 김용현에 조언했다 139 06:34 13,579
2585385 이슈 상상 그 이하의 워딩을 쓰는 경찰청 블라 (글 역함주의) 34 06:34 3,619
258538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7 06:11 974
258538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8 06:10 883
258538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6 06:04 951
2585381 이슈 전봉준투쟁단과 집회참여시민들 남태령에서 사당역 이동 때 잠깐의 소동 (?) 12 05:48 5,200
2585380 기사/뉴스 [단독] 계엄날 아침 김용현 공관 온 '비밀손님' 노상원이었다 31 05:31 5,298
2585379 이슈 방송에서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이영자 20 05:29 8,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