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8년 전 축가 약속 지키기 위해서 외출 쓰고 다녀온 김재환🥹
19,542 133
2024.11.20 14:17
19,542 133

블로그 원본: https://blog.naver.com/policepr/223667021530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3007?sid=103

 

저는 그를 지난 2015년 처음 만났습니다. 갓 20살이 된 앳된 얼굴의 순수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한 후배를 만나는 자리에 그도 동행해서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경찰관인 저를 보고 많이 신기해했었습니다. 경찰 업무에도 궁금한 게 많다며 많이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견학을 가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몇 개월 뒤 제가 근무하던 경찰서에 진짜 왔습니다. 그때도 그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 있었습니다.

경찰관 후배와 음악을 전공하던 대학생 동생을 경찰서 주차장 한쪽에서 만나 소개해 줬습니다.

"형이랑 같이 근무하는 후배 경찰관 이규웅 순경이야. 나보다 더 경찰관 같이 안 생겼지? 이제 3년 차라 그래. 조금만 더 지나면 확 달라질 걸…."

 

"안녕하세요. 저는 김재환입니다. 남자애들 어려서는 장래 직업으로 경찰관 한 번씩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진짜 멋있는 거 같아요."
 

"네 안녕하세요? 선배님 후배 이규웅 순경입니다. 노래하는 분들이 훨씬 멋지죠. 저도 노래를 못해서 너무 부러워요."
 

"규웅아 경찰 업무 좀 리얼하게 소개해줘 봐. 내가 그럴 짬은 아니잖아."
 

"네, 알겠습니다. 대신 나중에 저 결혼할 때 축가라도 해 주시는 건가요?"
 

"그럼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할 거고 누구나 제 노래를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결혼하실 때는 꼭 유명한 가수가 되어서 축가를 불러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재환아 너 그렇게 약속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진짜 약속한 거야?"
 

"형님. 물론이죠. 오늘 덕분에 경찰서도 구경하고 너무 재밌었는데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축가도 불러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멋진데..."

그 자리에서 언제일지도 모를 결혼식 축가에 대한 약속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했던 가수는 바로 김재환 군입니다. 그와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재 군인입니다.

그때 만난 제 경찰관 후배가 지난 주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외출을 나올 수 있는 김재환 군이 자신의 곡 '달팽이'를 축가로 불러줬습니다. 무려 8년 전 약속이었지만 결국 지킨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이 약속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물론 김재환 군이 군대 입대 전에 이미 후배의 결혼식 날짜가 잡혔었습니다. 그래서 입대를 앞두고 있던 김재환 군에게 축가를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확답할 수 없었습니다. 가능하면 축가를 불러주는 정도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외출을 나와 노래를 해줬던 겁니다.

8년 전, 그것도 데뷔도 하기 전에 했던 약속인데 의리를 지켜준 김재환 군에게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결혼한 후배인 신랑과 신부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욱 뜻깊은 결혼식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인기 가수 김재환 자신의 곡 '달팽이'를 축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 박승일

유명한 가수 되어서 축가 부르러 가겠다고 했는데

유명한 가수도 되었고 8년 전 약속도 지킨 재환이 🥺

목록 스크랩 (0)
댓글 1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157 00:04 2,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1,5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4,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3,6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3,6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3,4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5,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8,2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9,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9,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44 이슈 '소확행·플렉스' 끝났다 20대 "여행 안 가"…항공사들 '비상' 19 01:57 849
2664443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1:48 701
2664442 이슈 유미 누나를 만나기 위해 지금까지 방송활동 해온건가 싶었다는 황동주 (real) 6 01:48 1,303
2664441 이슈 이번에도 말나오는 샤넬쇼에 초대받은 남자 셀럽들 의상 49 01:46 3,564
2664440 이슈 라보에이치 NEW 모델 아이브 안유진 8 01:42 1,210
2664439 이슈 뉴진스 사태를 손흥민에 비유하면 44 01:39 3,468
2664438 유머 야심한 밤에 보기 좋은 거북이 똥싸는 영상 9 01:36 696
2664437 이슈 39년 전 오늘 발매♬ 소년대 'デカメロン伝説' 01:35 94
2664436 이슈 요즘 소처럼 일한다는 데프콘 근황 12 01:35 1,745
2664435 이슈 예지 Air & 전소미 Fast Forward 매쉬업 01:35 211
2664434 이슈 드라마 <폭싹속았수다🍊>에서 기억에 남는 명대사 하나씩 써주고 가기 36 01:34 840
2664433 이슈 가사에 영어가 없는 B.I - 겁도 없이 (feat. 빅나티) 1 01:33 222
2664432 이슈 [감자연구소] 여주의 친동생과 찐절친이 잔걸 알게된 여주 반응 2 01:32 1,089
2664431 이슈 홍석천의 보석함 원래 기획 의도…jpg 45 01:31 4,118
2664430 이슈 활동중단 선언 후 부둥켜 안고 우는 NJZ(뉴진스) 334 01:30 15,203
2664429 이슈 냥이가 햇님보고 기분좋은가봐 4 01:28 882
2664428 이슈 가장 화질 괜찮아보이는 뉴진스 신곡 영상 1 01:27 864
2664427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아야세 하루카 'ピリオド' 01:25 175
2664426 유머 살다살다 이렇게 걸어가는 강아지들 처음 봄 14 01:25 2,168
2664425 이슈 세계 각국 최장수마을의 비결 12 01:2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