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문]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떠난다···“하이브 만행 역사에 기록될 것”
53,052 673
2024.11.20 13:09
53,052 673

APiGND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

민 전 대표는 20일 입장을 내고 “저는 오늘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어도어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019년 하이브 CBO(최고브랜드관리자)로 입사한지 약 5년 만에 하이브를 떠나는 것이다.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뉴진스를 론칭해 성공시켰다. 지난 4월 외부에 알려진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분쟁으로 인해 양 측은 다수의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했으나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에게 신뢰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민 전 대표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뉴진스 또한 지난 13일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와 어도어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송했다.

 

 

 

 

 

■ 이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합니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합니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내부고발 이메일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합니다.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습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하이브의 추악한 거짓과 위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무엇보다 외면하고 싶은 숙제였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회개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순진한 오판이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숨통만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 돈에 연연하여 이 뒤틀린 조직에 편승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는 최근까지도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하여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 공정하지 못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소위 묻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호의라도 베푸는 듯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를 들이미는 위선적이고 모순된 행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업무위임계약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R&R 협의를 하자고 하면서도 협의 전 포렌식 동의 등 이해할 수 없는 요구사항들이 포함된 비밀유지약정을 운운하며 대면 미팅만을 강요하고 R&R 문서는 제공하지 못하겠다는 이해 불가한 주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유지’를 강요하는 비양심은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인해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온 힘을 다해 다투었습니다.

대기업이라는 허울을 쓴 집단의 무근거한 폭력으로 시작된 지옥 같은 싸움이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뜻입니다.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립니다.

이 희대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근 반년 동안 지치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버니즈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회사와의 싸움을 통해 최고의 사람들을 알게 된 것도 특별한 행운입니다.

누군가들은 제가 왜 이렇게까지 버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습니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01979

목록 스크랩 (1)
댓글 6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470 11.20 22,1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90,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22,1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40,4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45,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97,5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70,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69,0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26,3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71,1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8364 기사/뉴스 '친일' 논란 역사 교과서 채택 문명고 교장 "교과서 선정은 교권‥재검토 안 해" 20:05 8
2558363 유머 만약 룸메 이불이 이러면? 20:04 45
2558362 기사/뉴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교실에 디지털 기기를 도입했던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은 정책을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 사라졌던 종이 교과서를 다시 배부하고 종이책으로 가득한 도서관이 복원됐다. 여기 들어간 돈이 6000만 유로(약 900억원)다. 20:04 91
2558361 이슈 젊은 진상들이 피곤한 이유 6 20:03 325
2558360 이슈 MEOVV 미야오 'BODY' 4K 멤버별 직캠 | STUDIO CHOOM 20:02 33
2558359 이슈 실시간 홍대에 본인 픽 응원하러온 홍석천 20:02 431
2558358 이슈 요아소비 내한 콘서트 특별게스트 .jpg 12 20:01 753
2558357 기사/뉴스 [단독] "운전자 없었다" 벤츠 전기차, 식당 돌진…4명 부상 18 20:00 914
2558356 유머 너무 매력적이게 예쁜것 같은 발리에서 생긴일 이수정(하지원) 2 20:00 263
2558355 이슈 한블리)  차가 가해자라 수리비 거부한 부모.jpg 5 20:00 731
2558354 정보 톰 홀랜드•맷 데이먼•앤 해서웨이•로버트 패틴슨•루피타 뇽오•젠데이아,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출연 8 19:58 311
2558353 이슈 여자들만 되는 자세 4 19:58 512
2558352 이슈 95년생 덱스 85년생 서현진 찰떡아이스🍡 3알 시절 기억한다 vs 안한다 덬들은?? 13 19:57 514
2558351 이슈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용쥬르다이닝 with chef 오준탁 19:54 121
2558350 기사/뉴스 “윤정희·남정임 그립고… 김희애·김태리는 빼어나” 19:54 416
2558349 유머 버스기사님이 째려봄 9 19:52 1,783
2558348 기사/뉴스 [단독] '이기흥 딸 친구' 대한체육회 부정 채용 의혹 심사문건 입수...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 2 19:49 584
2558347 유머 최애의 최애 | 스네이프 vs 시리우스 토론 중 찐텐으로 싸우는 아이돌 3 19:49 444
2558346 기사/뉴스 군검찰,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징역 3년 구형…박 대령 "무죄 주장" 5 19:47 271
2558345 이슈 테디걸그룹 미야오가 더블타이틀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4 19:4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