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픈 아내 위해 밤식빵 만들어주세요"…80대의 부탁, 초보 사장도 '눈물'
51,757 392
2024.11.20 11:43
51,757 392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개업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 기간 끝난 사장"이라고 밝히면서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 새벽에 나가서 빵 만들고 틈나는 시간에 제과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커피도 만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매일 가게 앞을 지나가는 걸 목격했다고 한다. 어르신은 가게에 들어오지 않고 빵이 나왔는지 늘 살펴봤다고.

A 씨는 "개업하고 초반이라 모든 분을 눈여겨볼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는 분이셨다"며 "한 열흘은 그렇게 지나가기만 하셨던 어르신이 하루는 매장에 들어오시길래 모르는 척 인사를 했다"고 적었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 식빵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다. 근데 파는 곳이 없다"면서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처음엔 옥장판 사달라고 하실까 봐 걱정했는데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며 "전 밤식빵은 만들지 않지만 '알겠다. 맛있게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약속드린 뒤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틀 뒤, 어르신이 와서 제값을 주고 밤식빵을 사 갔다고 한다. A 씨는 "그냥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값을 치르고 가셨다"며 "일주일 뒤 그 어르신이 다시 오셨다.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업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도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그런 날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장사할 때 잊지 않고 초심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nate.com/view/20241119n30323?mid=m03

목록 스크랩 (1)
댓글 39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209 00:06 2,8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77,4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84,4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6,1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30,6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8,2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08,0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96,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54,6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3,7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1266 유머 게임에서 만난 애기한테 수학 가르쳐주기 02:16 57
2561265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GLAY 'BE WITH YOU' 02:14 9
2561264 이슈 다이소 스텐크리너 스텐세정제 회수 안내 8 02:10 1,075
2561263 유머 고양이 안기 잘못된 예시 보여주는데 어떻게 들던지 아무 관심 없는 고양이 2 02:07 767
2561262 정보 언젠가 해볼려고 모아본 [저속노화 레시피2탄] 20 02:03 752
2561261 유머 도로에서 경찰을 만난 현실 조로 2 02:03 248
2561260 유머 그 시절 10대 여학생들이 좋아하던 초콜릿 13 02:01 1,051
2561259 이슈 2016년에 JYP 입사해서 2025년에 데뷔하는 연습생이 쓴 일기...jpg 3 02:00 980
2561258 기사/뉴스 '굿파트너' 작가가 본 '히든페이스'…"처음 보는 사례, 박수 치며 봐" 7 01:48 1,453
2561257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러브 크레센도 'コップの中の木漏れ日' 01:43 90
2561256 유머 승헌쓰가 불렀던 아리아나 그란데 problem 8 01:41 654
2561255 이슈 분위기 좋은거 같은 갓세븐 영재 라디오 막방 역조공때 사진.jpg 14 01:37 1,251
2561254 유머 안 잔다고 아직 일요일인거 아닙니다 33 01:37 977
2561253 정보 📍혹시나 이중에 하나라도 안한 게 있을까 싶어서 올려보는 네이버페이 모음 60 01:31 1,757
2561252 기사/뉴스 경찰, '한달새 5차례 음주운전 적발' 30대 구속영장 신청 4 01:26 793
2561251 유머 모든게 다 다르지만 뭔가 익숙한 사진 31 01:25 3,525
2561250 유머 [haha ha] 고양이 유튜버에게 로봇청소기 광고가 들어왔을 때.yt 11 01:19 2,187
2561249 이슈 지상파 3사 연예/연기/가요축제 일정 정리......ㅌㅅㅌ 17 01:15 2,120
2561248 이슈 새벽 1시 멜론 top100 프리징 순위 (1~10위) 9 01:11 1,556
2561247 유머 팬이 한말에 눈물흘리는 남돌.jpg 5 01:11 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