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낭만 보다는 현실의 벽에 막힌 '제오페구케'
97,844 1125
2024.11.20 03:30
97,844 1125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09/0005199056

[단독] 낭만 보다는 현실의 벽에 막힌 '제오페구케'

입력2024.11.20. 오전 3:18
기사원문


[OSEN=고용준 기자] "우리 아름다운 이별은 못해도 험악한 이별은 하지 말자" (열혈사제2 3화)

공중파와 OTT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열혈사제2의 3화에서 남두헌 검사(서현우 분)가 드라마의 메인빌런 김홍식(성준 분)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준 대사가 문뜩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자칫 험악한 이별이라는 말이 나올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2024 롤드컵 우승 직후 T1이 가장 공들여 진행해왔던  T1의 두 번째 왕조를 연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소위 '제오구케'의 스토브리그 퍼즐 맞추기는 결국 완성되지 못했다. 

T1은 19일 늦은 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스토브리그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공개했다. 마지막 고비로 비유됐던 '제우스' 최우제와 계약 종료를 발표하면서 한화생명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합류 소식을 발표했다. 최현준의 계약기간은 1+1년.

OSEN은 T1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제우스' 최우제의 계약에 참여한 인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양측의 이견이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 어떤 조율 과정을 거쳤는지 세세하게 들어보면서 이번 계약 종료의 세세한 스토리 라인을 취재했다. 

안웅기 COO는 "팬 분들께 롤드컵 우승 굿즈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이 팀과 선수들의 전원 재계약을 염원하시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느꼈다"며 재계약 성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 답게 재계약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T1은 세 번의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제안 금액은 전 계약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계약기간은 3+1년이었다. 애초 '제우스' 최우제의 장기 계약에 대한 마음을 반영됐던 기간이었다.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과 2년 계약, '구마유시' 이민형과 1년 계약을 성사한 것을 감안하면 제시 계약기간은 파격적이었지만, 금액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적시장 최대어 '제우스' 최우제를 향한 다른 팀들의 구애가 빠지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마자 대형 제안이 들어왔다. 이에 맞춰 '제우스' 최우제와 T1 사무국의 협상이 19일 오전 예정됐지만, 당일 에이전트의 연기 요청에 미팅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제우스측 에이전트측의 입장은 T1과 달랐다. 제우스측 에이전트는 "당일 오전에 연락을 드리기로 했을 뿐 미팅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T1과 소통을 닫아 놓은 부분은 전혀 아니며 유선으로 소통을 진행했다. 우리 쪽 최종 제안을 T1에게 전달했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됐다"고 입장 차이를 전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갈리고, 미팅 일정이 미루어진 상황에서도 비대면을 통한 협상은 계속 진행됐다. 보다 적극적인 선수 설득을 위해 정회윤 단장과 안웅기 COO가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제우스' 최우제와 직접 협상을 위해 움직이는 상황이었다. 영입 경쟁에 나선 상대의 조건에 T1은 금액의 차이를 거의 좁혔다. 

하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전에 결판이 났다. 취재에 따르면 T1은 금액의 상승을 감안하여 1년 또는 1+1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우스측은 2년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제우스 에이전트측은 "당초 협상에서 우리는 연봉에 대한 역제안을 한 적이 없다. T1이 초기 제시한 금액은 저희가 판단하기엔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으며 결국 FA 직전 올해 연봉보다 소폭 상승한 금액을 받기는 했지만 애초 처음부터 저희는 추가 협상이 아닌 시장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T1에 전달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는 마지노선을 오후 3시로 전달 했으며 결국 오후 3시 40분까지 T1의 의견을 기다렸다. 금액은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왔지만, 계약기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심했다"고 이 상황에 대해 거론했다.  

T1은 "3시라는 마지노선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음에도 끝까지 협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인천으로 달려가며 추가 협상을 끝까지 유선으로 요청하였지만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제우스'는 오후 3시 40분이 넘자 T1이 아닌 다른 곳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 제안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였을까. T1은 오후 4시가 지나 협상 장소에 도착했지만, 제우스의 계약은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FA 선수는 당연히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옳다. 다만 아쉬운 것은 커트라인 시간으로 잡았던 오후 3시를 연장했던 마음을 조금 더 늘렸다면 최소한 아름다운 이별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들의 이별이 자칫 험악한 이별로 기억될까 두렵고 아쉬울 뿐이다. / scrapper@osen.co.kr
 

목록 스크랩 (1)
댓글 11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80 03.28 66,3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1,4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5,8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63,5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8,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9,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11,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9,8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8,5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4003 기사/뉴스 '폭싹' 끝난 4월에는 예능...겨우내 준비한 한상 차려진다 10:35 116
2674002 이슈 오늘이 4.3 10:34 120
2674001 기사/뉴스 이재명 대표,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위해 제주도로... 국힘은 '불참 통보 9 10:34 390
2674000 기사/뉴스 '중증외상센터' 정재광 "8시간 산책하는 이유?…관리 안하면 110kg"('나혼산') 3 10:33 572
2673999 기사/뉴스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통편집에 시청자 “다행이다” 8 10:33 438
2673998 기사/뉴스 블랙야크, 1분기 ‘343라이트스텝’ 신발 매출 전년비 140% 증가 10:32 127
2673997 이슈 공주 시절 엘리자베스 여왕이 홀딱 반했다는 망국의 왕자.jpg 2 10:32 624
2673996 기사/뉴스 4·3 희생자 추도식 참석한 이재명 대표 4 10:32 693
2673995 이슈 루씨티비 루이바오의 굴비임모사랑💜🐼👩‍🌾💚 3 10:30 562
2673994 이슈 창원 NC파크 주차장에도 '더 큰 루버' 있다... 7 10:30 836
2673993 기사/뉴스 NCT WISH, 14일 드디어 컴백…풋풋한 청량 판타지 10:30 125
2673992 정보 손정의 앞세운 일본의 AI전략이 진짜 무서운 이유 8 10:30 764
2673991 이슈 승리요정임이 입증된 전한길 9 10:30 1,148
2673990 이슈 배드민턴협회 선수 개인물품(신발,라켓,보호대) 허용 추진+국대 감독 박주봉 유력 10 10:29 593
2673989 이슈 1년전 에버랜드 모습🐼💛 8 10:29 467
2673988 정보 6.25전쟁보다 인구대비 희생자가 많다는 제주 4.3 3 10:28 346
2673987 기사/뉴스 윤석열 탄핵 선고 '방청 신청' 9만명 돌파… 경쟁률 4500대 1 '신기록' 6 10:27 400
2673986 기사/뉴스 [속보] 한 대행 "국민통합 절실…갈등 못 넘어서면 위기 극복 어려워" 57 10:27 899
2673985 이슈 4.3에대해 제주도분이 쓴 글 5 10:27 740
2673984 팁/유용/추천 손을 이용한 탄단지 적정 비율 맞추기 ✋🏻 11 10:26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