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직원 할인’ 때문에···삼성전자 직원은 1인당 250만원 세금 더 낸다
37,261 188
2024.10.27 18:07
37,261 188

‘직원 할인’에 과세기준 정하는 세법 개정 추진
6개 대기업 재직자에게 4000억원 이상 거둘 듯
천하람 의원 “꼼수 증세”···정부 “서민 증세 아냐”


기업들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의 하나인 ‘직원 할인’ 제도를 정부가 내년부터 근로소득으로 규정해 본격 과세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의 정부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직원의 경우 1인당 평균 250만원 가량을 연간 근로소득세로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메우기 위해 ‘깨알 증세’를 추진한다는 지적과 함께 법인세·상속세 등은 놔두고 근로소득세만 겨냥한 것은 조세 형평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은 27일 삼성전자 등 국내 6개 대기업의 직원 할인 과세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으로 6대 기업 직원들로부터 약 4040억원의 근로소득세를 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직원 할인이란 기업이 자사나 계열사 직원들에게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임직원 연차에 따라 최대 30% 신차 할인을,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제품 할인을, 항공사는 직원용 항공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 직원 할인 혜택이 시가의 20% 또는 연 24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근로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세법상으로도 직원 할인은 근로소득세 과세대상이지만, 그동안 명확한 과세기준이 없어 세금을 걷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앞으로 각 기업은 연말정산에서 직원 할인 혜택에 대한 추가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해야 한다.

천 의원실 추계 결과 삼성전자 직원들은 1인당 연간 253만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800명이 더 내야 할 근로소득세 총액은 3154억원이다. A사 직원들은 1인당 평균 241만원씩 총 633억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B사는 82만원, C사는 69만원, D사는 52만원, E사는 3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E사 직원들이 내야 하는 근로소득세 총액은 16억~148억원이다.

다만 납세자가 실제 내는 근로소득세는 천 의원실 추산과 다를 수 있다. 천 의원실은 6개 기업이 운영 중인 임직원 전용 쇼핑몰의 직원 할인율과 할인 총액 등을 토대로 임직원 연봉 평균값에 직원 할인금액 전체를 급여액으로 포함해 추산했다. 이 추산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제공하는 직원 할인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세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도 직원 할인금액 과세에 대해 ‘추정 곤란’을 이유로 세수 추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과세 방침이 증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비과세를 명확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민 증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천 의원은 그동안 사실상 과세하지 않던 세원에 과세하는 것은 증세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십수년간 법인세는 깎아주면서 근로소득세를 늘려온 것이 조세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6%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법인세는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국세 수입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세목은 소득세(33.7%)로 법인세(23.4%)보다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높다.

천 의원은 “정부가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면서 ‘유리지갑’ 월급쟁이들에게만 꼼수 증세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28747?ntype=RANKING&cds=news_my_20s

목록 스크랩 (1)
댓글 1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42 11.27 22,9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68,9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77,7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55,5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46,1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72,4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8,9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36,1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81,7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7,4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909 이슈 경찰서 구내식당 레전드 사건 00:52 118
2564908 이슈 승헌쓰 인스타스토리.twt 00:52 232
2564907 이슈 izna 이즈나 [IZNA] 초동 4일차 종료 00:52 53
2564906 유머 리트리머 한달 에서 2년까지 성장과정 00:51 98
2564905 이슈 뮤지컬스타 갈라쇼 특훈 현장 스틸컷 00:51 75
256490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마츠 타카코 'みんなひとり' 1 00:51 16
2564903 이슈 투어스 싱글 1집 마지막축제 초동 40만장 돌파 (4일차 진행 중) 00:49 135
2564902 이슈 뉴진스 계약해지 코칭한 세력 밝혀짐 11 00:49 1,890
2564901 유머 고양이는 왜 이럴까 2 00:47 238
2564900 이슈 5일만에 조회수 2000만뷰 돌파한 지드래곤 MAMA 무대 9 00:47 172
2564899 이슈 항상 혼혈로 오해받았다는 여배우 14 00:45 2,189
2564898 유머 애기 도베르만 발 크기 6 00:44 642
2564897 이슈 민달팽이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1 00:43 722
2564896 이슈 진스야 수고했다 19 00:39 1,761
2564895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BUMP OF CHICKEN 'パレード' 00:39 48
2564894 유머 카리나: 지금 퇴근하는길에 눈이 다 녹았길래 문득 우리 송이 생각이 난다…… 11 00:39 1,246
2564893 이슈 30초 공개된 아이린 Like a flower 안무영상 1 00:38 317
2564892 이슈 임종 직전까지 무대하기로 했다는 걸그룹 1 00:38 1,079
2564891 유머 혼신을 다해 만든 눈사람 1 00:38 545
2564890 이슈 원덬이 느꼈던 올 한해 많이 보인 젠지들 패션 스타일 38 00:35 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