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내부 구성원들을 모은 자리에서 하이브를 둘러싼 재무 우려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가용 현금 1조 2000억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최근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믿고 기다리다 보면 하나씩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며 내부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지난 14일 전 직원이 참석한 사내 타운홀 행사에서 "하이브는 가용 현금으로 1조 2000억원을 보유했다"라며 "회사의 재무 상태는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타운홀 행사는 하이브 CEO가 정기적으로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그는 "회사의 사업이 수치적으로도 잘 돌아가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재상 CEO는 타운홀 행사 말미 '팀하이브'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우리는 팀하이브다"라며 "서로를 위해,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 따뜻한 말로 서로 응원해주자"고 말했다. 사내 자회사 어도어와 그룹 뉴진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믿고 기다리다 보면 하나씩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재상 CEO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하이브를 향했던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상환 리스크 등 재무 우려를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해당 의혹으로 인한 사내 직원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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