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뉴진스 인사 못하게 했나" 따지는 환노위…쿠팡 사망 묻힐라
19,879 180
2024.10.10 17:28
19,879 180


mPRger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K팝 4세대 대표 아이돌로 꼽히는 뉴진스의 '하니(본명, 하니 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 출석을 예고했다. 아이돌 가수로는 최초다.


하니가 출석하는 이유가 한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이나 문화예술 이슈 때문이 아니라 직장내 괴롭힘 문제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그러나 연예기획사 메니저와 아이돌 멤버라는 특수한 관계가 일반 직장인들이 겪는 문제와 곧바로 연결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국감장이 자칫 하니의 출석으로 '여론몰이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환노위에는 과도한 업무에 내몰려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쿠팡 산업재해' 문제가 의제로 예정돼 있다. 또 노동 현장에서 최소한의 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대신해 국회의원들이 책임자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10일 정치권과 연예계에 따르면, 하니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하니는 전날(9일) 밤 뉴진스의 자체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지난 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이돌 따돌림 문제 및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증인으로, 하니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하니가 하이브 소속 타 그룹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라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매뉴얼은 '상사나 다수 직원이 특정한 직원과 대화하지 않거나 따돌리는 이른바 집단 따돌림,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의도적 무시·배제'등을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간 행위로 설명한다"고 밝혔다.

하니의 출석 예고를 두고,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일반 근로자와 달리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개인 사업자'의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직장 내 괴롭힘'의 보호를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아이돌 가수가 국감장에 나와 여론을 집중시킨다면 고용노동부 현안에는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노위는 같은 날 △대우조선 중대재해 및 노동자 안전대책 △조선소 노동자 사망 및 처우 문제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 및 부당해고 △대유위니아·인천일보 임금체불 문제와 관련해 책임자들을 불러 질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아이돌 가수간 인사를 하지 않고 무시하는 사안이 다른 노동 현안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결국 뉴진스를 국감장으로 불러들인 데는 '보여주기식', '여론몰이식' 국감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환노위는 지난 전체회의에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 경영진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국회 환노위 소속 다른 의원은 "쿠팡 택배노동자들과 같이 10시간을 일해도 도저히 법으로 보호할 기준 조차 없다. 다른 노동 현안 이슈들이 묻힐까 걱정이 된다"며 "의원들은 국감에서 스타가 되길 원한다. 논리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이슈몰이를 할 수 있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kjwowen@news1.kr



https://v.daum.net/v/20241010163844748


목록 스크랩 (0)
댓글 1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00:09 13,6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80,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00,1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9,6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13,1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5,0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55,1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9,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2,1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7439 이슈 현재까지 발표된 동덕여대 성명서들 21:42 80
2557438 기사/뉴스 배현성, '탄탄하게 조립한 필모그래피'…웰메이드 배우 될 수 있을까 1 21:42 47
2557437 유머 어머니, 저는 시가 제 생애 전부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21:41 308
2557436 기사/뉴스 [단독] 119보다 시공사 보고가 먼저 "사고 30분 뒤에야 119 신고" 3 21:40 392
2557435 정보 현재 타이틀곡보다 멜론 일간 순위 더 높아진 걸그룹 수록곡.jpg 21:40 273
2557434 기사/뉴스 40세 연우진 “가정 빨리 꾸리고파, 결혼 엄청 늦진 않았으면”[EN:인터뷰] 8 21:39 422
2557433 기사/뉴스 올해 백일해 환자 3만 2천여 명‥학령기 소아 청소년이 대다수 2 21:38 299
2557432 기사/뉴스 "무빙-쇼군, 디즈니의 길잡이...아시아 콘텐츠가 중심이다" [현장] 1 21:36 204
2557431 기사/뉴스 한국 CJ ENM·할리우드 워너브러더스 "각 영화 자국 언어 리메이크" 1 21:35 270
2557430 이슈 팬들이랑 연탄봉사 가서 직접 앞치마 매주는 김재중 21:35 374
2557429 기사/뉴스 "정권 퇴진" 농민들 용산 행진 저지‥중앙대·성공회대도 시국선언 3 21:35 248
2557428 이슈 지디 유퀴즈 보고 신난 광희ㅋㅋㅋㅋ 15 21:33 1,788
2557427 유머 동생 뿌빠도 연구하는 루이바오 🐼💜 1 21:33 685
2557426 이슈 K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티저 6 21:32 596
2557425 이슈 [채널십오야] 다비치의 비취를 찾아서 21:32 290
2557424 팁/유용/추천 재테크 생각보다 개빡센 이유.jpg 15 21:31 2,316
2557423 기사/뉴스 “이쯤되면 한국 대탈출”…돈도 사람도, 기업마저 떠나는 슬픈 대한민국 33 21:30 1,581
2557422 유머 승헌쓰를 진짜 재밌어하는 것 같은 가비 ㅠㅠㅠㅠㅠ 1 21:30 956
2557421 이슈 주현영 KGMA 시상하러 간 날의 하루 21:29 237
2557420 이슈 미야오 안나 x 엘라 x 가원 BODY 챌린지 21:28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