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뉴진스 협업’ 무라카미 다카시가 혐한·우익?” 미술계도 비웃는 하이브 팬덤의 억지
32,919 376
2024.08.27 12:19
32,919 376

tGjdpu

 

그룹 뉴진스가 세계적 미술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이 성사됐을 당시, 관련 업계가 들끓었다. 엔터계와 미술계 포함이다. ‘뉴진스 팬’임을 자처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등판이었지만, 일부 억측이 일었다. 바로 무라카미 다카시가 ‘우익’이자 ‘혐한’이라는 프레임이다. 이는 ‘범 하이브 팬덤’의 주장이었고, 이들 중 일부는 뉴진스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관광공사에 악성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대이작가란 예명을 가진 이규원 작가는 연예인의 무분별한 미술 활동에 대해 날카로운 목소리를 높여온 이다.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해온 이규원 작가는 무라카미 다카시로부터 작품 세계의 영향을 받아 온 누구보다 그를 잘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규원 작가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 주제는 ‘슈퍼플랫’으로 서양에서는 순수 미술이라는 영역이 하이 컬처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러한 틀을 깨고자 하는 것이다”며 “일본에서는 오타쿠 문화라든지, 애니메이션, 게임 등 같은 것들이 하이 컬처와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서양, 서구에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바탕이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일종의 자화상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작업은 일본 출신 작가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일본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을 다루는 작업도 하는데, 이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담담하고 오히려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작 무라카미 다카시는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비판과 마주해야 했다”고 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업물은 일본 문화, 사건을 옹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되새기고 알리는 것들이다. 오히려 비판적인 시선이 가미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규원 작가는 “‘슈퍼플랫’의 꽃의 의미는 일본이 원자폭탄을 맞고 피해자들 또한 일본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일본 시민들은 웃고 있다’라는 의미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하이브 팬덤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여러 오타쿠 문화를 다루며 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형상화한 것에 대해 ‘성상품화가 아니냐’는 억측을 내놓기도 했다.

 

VvXyXF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의도한 작품”이라고 한 이규원 작가는 “일본 만화 캐릭터 속 눈이 크고 신체 일부가 과장돼 있는 현상들을 무라카미 다카시가 표현했다. 서양인에 대한 일본의 콤플렉스고, 이런 것들이 일본에서는 ‘예쁘다’라는 기준이 되는 것을 오히려 알린 것”이라며 “일본과 일분 문화, 일본 사회에 대한 치부를 오히려 드러낸 작품이다. 이 때문에 일본 우익들이 그의 작품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에서 일본 애니 등이 캐릭터로 성상품화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러한 현상들을 담담하게 알린 작품들이다”며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보면 지나치게 야할 수도 있겠지만 곧이곧대로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한다면 바보 같은 것”이라고 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행보를 보면 블랙핑크와 협업을 했고 빅뱅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유명 가수들과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이번 뉴진스와 협업 또한 그 일환이다.

이규원 작가는 “무라카미 다카시는 순수미술은 순수해야 하고 상업적이면 안 된다는 서구 주류의 인식을 깨고자 한 것”이라며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렇지 않다, 미술과 상업의 만남이 거부감이 없다는 현상을 보여주고자 한 행보다. 포인트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태도”라고 했다.

 

XaWIGu

 

무엇보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경우 ‘친한’ 행보를 보여왔다. 일부 하이브 팬덤에 의해 ‘혐한’이라는 낙인이 찍힌 것에 이규원 작가는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의 전시가 있었는데 무료 전시로 진행했다.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서야 하는 전시가 되기도 했다. 그때 갔던 사람들은 ‘일본 우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냐. 기본적인 예술적 상식조차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84632

댓글 3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161 00:05 3,413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0,4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2,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9,4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2,9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0,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752 유머 어제 워너원고 미친4대사건 ㅋㅋㅋㅋ 08:10 3
3079751 이슈 어느정도 공감되는 씁쓸한 관계별 유통기한.jpg 08:09 38
3079750 기사/뉴스 "절세하려 전재산 일찍 주면 비참"…상속 전문가의 신신당부 08:09 17
3079749 기사/뉴스 [팩트체크] 스타벅스 카드 '60% 이상 써야 환불' 규정 어디서 왔나 08:08 141
3079748 이슈 tvN 월화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시청률 추이 5 08:06 429
3079747 유머 할머니들이 날 더운데 개옷 왜입혔냐고 물어봄 2 08:05 732
3079746 기사/뉴스 [티저 예고편] 이 가족의 이야기가 전 세계를 울린 이유, 〈파친코〉 TV 최초 공개 | tvN 3 08:02 241
3079745 정보 카카오뱅크AI퀴즈 6 08:01 167
3079744 기사/뉴스 “정산금 못 받았다”…가수 이무진,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 7 08:00 1,385
3079743 정보 (끌올)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사고가 철도 교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 10 07:58 1,600
3079742 이슈 핸드폰 중고로 팔 때 공장 초기화 한 번 한다고 데이터 싹 날아가는 거 아니다 2 07:55 1,433
3079741 이슈 <군체> 클로즈업 캐릭터 포스터 6종 공개 🧟❤️ 🔥 5 07:50 599
3079740 기사/뉴스 [단독]'지니어스의 귀환' 이상민, 11년 만에 서바이벌 참전..'피의 게임X' 합류 11 07:50 971
3079739 유머 일본인들 신기한게 일본인멤이 김치냄새로 뒷담깐건 되게 너그럽게 봐주면서 한국아이돌이 실수로 음식 흘린건 존나뭐라함 12 07:45 1,889
3079738 유머 팬들 만나고 어리둥절한 김풍작가 1 07:43 877
3079737 이슈 [와일드씽] 홍보 컨텐츠(유퀴즈 랄랄 박지현, 본인등판 엄태구 박지현) 3 07:35 1,073
3079736 기사/뉴스 [속보] 120여개 KTX 운행 중지ㆍ변경…행신∼서울 KTX도 운행 중단 26 07:34 4,826
3079735 유머 #취사병전설이되다 6화] 🍙주먹밥이 키운 미각 보이즈가 부릅니다🍙 _ MY FLAVOR (요리 BY 강성재x윤동현) 3 07:29 377
3079734 유머 시구 하러간 김풍작가 우천취소. 팬들 만남. 9 07:26 3,048
3079733 이슈 🧔‍♂️: 젊고 예쁜 여자들을 보면 겁나지 않아요? 52 07:24 4,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