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폭염 속 숨진 청년노동자…유족 “신고 않고 야외 방치”
15,301 141
2024.08.19 15:25
15,301 141

vgNpUz

kyoUuF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3323?sid=102

 

지난 13일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다 숨진 ㄱ(27)의 어머니는 “회사는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아들을 정신질환자 취급하며 햇볕 아래 방치하다 쓰러진 지 1시간 만에 119에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족과 노동단체 설명을 종합하면 ㄱ씨는 사고 전날 월급 3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해당 에어컨설치업체에 첫 출근, 사고 현장에서 아침 8시께부터 저녁 7시께까지 일했다. 서류 미비로 근로계약서는 작성하지 못한 상태다. 출근 2일째인 사고 당일에도 오전 7시45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회사에 출근해 팀장 등 동료 2명과 함께 작업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에게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건 오후 4시40분이었다. 유족과 담당 노무사는 경찰에서 학교 내 폐회로(CC)텔레비전을 확인한 결과 당시 ㄱ씨는 더위를 호소하며 급식실 밖으로 나왔고 구토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후 ㄱ씨는 작업현장으로 복귀했으나 또다시 밖으로 나와 구토한 뒤 비틀거리다 학교 화단에 쓰러졌다.

 

이를 본 팀장은 쓰러진 ㄱ씨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한 뒤 오후 5시10분께 회사 인사담당자를 통해 어머니에게 연락해 “ㄱ씨가 평소 정신질환이 있었느냐. 위치를 알려줄 테니 애를 데려가라”라고 전했다. 팀장은 ㄱ씨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어머니에게 오후 5시30분께 다시 연락해 “119에 신고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어머니가 재촉하고 나서야 119에 신고했다. ㄱ씨는 10분 뒤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병원 소견서에는 ‘특별한 기저질환 없으며 건강상 이상 없는 상태로 출근, 체온 측정시 고온으로 측정 불가’라고 적혀 있었다. 사고 당일 장성 최고 기온은 34.4도였다.

 

ㄱ씨 유족과 노동단체는 회사쪽의 미흡한 조치로 ㄱ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담당 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6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해당 회사와 원청인 삼성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ㄱ씨 어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진을 찍어 보낼 시간에 119에 신고만 했어도 우리 아들을 살아있었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박영민 노무사는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도 온열질환에 대한 교육이나 대책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책임을 미루고 있는데 하루빨리 사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21 11.11 41,1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80,6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71,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53,49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31,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9,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78,5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2,2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4,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2712 유머 오랜만에 여자 보고 놀란 홍석천 (ft. ㅍㅂ) 1 09:09 510
2552711 이슈 김천 김밥대회 우승한 김밥 12 09:07 1,376
2552710 기사/뉴스 [단독] 믿고 자료 넘겼는데…'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변호인이 피해자 소송 맡아 27 09:03 1,431
2552709 유머 한 여중생이 건의한 군대 일과표.jpg 12 09:03 1,250
2552708 이슈 💛분위기가 생긴 푸바오🐼 근황🫠jpg 19 09:03 750
2552707 기사/뉴스 [단독] “공학 논의된 적 없다”더니…“동덕여대, 3년 전부터 공학 전환 논의” 23 09:02 1,411
2552706 이슈 오늘 주식시장 열리는 시간 10 08:59 2,182
2552705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UVERworld '浮世CROSSING' 08:55 62
2552704 이슈 정장 페이커와 유니폼 페이커.gif 19 08:54 1,372
2552703 기사/뉴스 "코로나는 양반이었다"…'최악의 위기' 맞은 황학동 주방거리 [현장+] 11 08:52 2,611
2552702 유머 갑자기 유튜버 집에 들어온 떠돌이개가 알고보니 부잣집 도련님이었음.jpg 119 08:52 11,812
2552701 이슈 주우재 마라탕 3300원나옴 35 08:48 5,586
2552700 기사/뉴스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예술 행사로 승격 54 08:48 1,183
2552699 이슈 오징어게임2 엄마와 아들이 동시에 오징어게임 동반참가하는 설정 37 08:46 4,238
2552698 이슈 드라마) 좋아하는 여자애인줄 알고 잘해줬는데 그 애 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걸 알고 돌변하는 남주.twt 30 08:39 4,683
2552697 유머 가계부 앱 조언이라고 주는게 진짜 빡세다 32 08:35 5,279
2552696 기사/뉴스 [단독] ‘개인 질환’에 ‘이혼 여부’까지...대한항공, ‘승무원 개인정보 유출’ 의혹 도마 위 9 08:32 2,155
2552695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DREAMS COME TRUE 'あなたとトゥラッタッタ♪/THE WAY I DREAM' 08:32 142
2552694 유머 에타 조작 증거 드디어 잡아낸 서강대생 172 08:31 16,782
2552693 기사/뉴스 [단독] 신세계 회장 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10 08:30 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