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이 중 한 남편은 "아내에게 결벽증이 있다. 치료받아야 할 정도다. 주위 사람이 힘들다"라며 평소 본인이 겪은 상황들을 전했다.
하지만 아내의 결벽증 및 우울증에 원인은 시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목욕 수발을 요구한 시어머니를 언급, "만삭 때부터 제가 씻겨 드리기 시작했다. 모유를 먹일 땐 변을 못 가리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변을 손에 묻히게 되면, 아무리 좋은 비누로 씻고, 좋은 핸드크림을 발라도 일주일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게 (결벽증의)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누이들이 나를 막 부르더라. ‘엄마 똥 쌌다’라고 하며, 나보고 변을 받으라고 하더라. 당시 시누이들이 ‘며느리는 시어머니 변 치워도 딸은 엄마 변 못 치운다’고 하는 거다. 며느리면 당연히 네가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원인 약 70%가 시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편은 "원래 해야 하는 일이다. 여자는 출가외인 아니냐. 저는 외동아들이다. 유교 사상이 강하다"라고 반응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를 평생 업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시어머니 대소변을 15년간 받았는데, 뭔 중립을 지켜", "긴 얘기 필요 없이 여기서 (이혼) 결정하고 돌려보내자, 아내가 주사를 부리고 개판을 쳐도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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