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어도어 前직원 "민희진 기만에 치가 떨린다" (인터뷰②)
39,318 194
2024.08.13 23:05
39,318 194

B씨는 민 대표가 SNS에 해명글을 '폭풍 업로드' 할 때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민 대표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다. 야근하고 집에 늦게 들어와서 핸드폰도 안 보고 잤다. 민 대표를 팔로우하고 있지도 않아서 주변 분들의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 민 대표가 공개한 카톡 내용이 합의된 것인지, 내용이 이상하지는 않은지 연락이 와서 뭐지 싶어서 들어가 봤다." 

"오전 내내 스트레스 받고 울었다. 저는 대표님과 (어도어)조직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출장 가서 민 대표의 트레이닝 복을 스팀다리미로 다려줄 때도 좋았다. '골든디스크' 출장에도 동행했는데 현장에서 이런저런 잡일할 때조차도 좋았다. 오히려 민 대표를 도와드릴 수 있음에 뿌듯했고 진심을 다해 몇 년간 열심히 일해온 사람이다. 그런데 한 마디 말로 저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고 짓밟은 것이 속상하다. 본인은 본인 커리어를 지키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불법적 카톡는 안 된다고 하지만 저한테는 그런 것들이 예외인 것인가. 진심으로 눈물이 났다."


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에서 사내 성희롱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이 A 임원을 두둔하고 피해자 B씨를 외면했다는 구설에 휩싸이자, 이를 "왜곡"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의 개입과 중재로 사건이 잘 끝났다고 했는데, B씨는 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B씨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중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억지다. 저와 A 임원 사이를 중재한 건 제가 퇴사하고 (민 대표에게) 카톡을 보낸 이후다. 중재가 아닌 시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노력은 하셨지만 어찌됐든 사건(어도어 임원의 사내 성희롱)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민 대표가 임원을 감싸면서 (사내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한 매체를 통해 민 대표와 A 임원이 '인실X' '썅X' 등 B씨를 겨냥한 욕설을 나눈 카톡 대화방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B씨는 "저에 대한 욕설이 맞고 뒷담화를 하신 것도 맞다. 철저히 A 임원을 두둔하며 사내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신 것으로 안다. 제 신고를 무력화하기 위해 증거를 모으고 A 임원과 함께 하이브 측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중재와는 완전히 배척점에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카톡이) 짜집기가 아니라서 속상할 정도다. 리얼한 민 대표의 평소 워딩이다. 직원들 앞에서 욕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삼자의 험담을 할 때 그런 식으로 욕할 때가 많다"고 했다. 


하이브는 B씨의 사내 괴롭힘(성희롱) 신고에 대해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므로 민 대표에게 A 임원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B씨의 입장문에도 적힌 내용이다. 

B씨는 "당시 하이브는 A 임원에 대한 '엄중한 권고 조치' 할 것을 권고했고, 이는 민 대표의 자율적 권한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거절하고 A 임원에게 경고조차 못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B씨는 A 임원으로부터 새로운 보직을 제안 받았으나 거절한 것에 관해서는 "가해자랑 대면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자리"라고 했다.

또한 B씨는 민 대표가 마련한 자리에서 A 임원과 오해를 풀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직장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대표이자 상사가 (사이 안 좋은 임원과) 화해를 하라고 하면 끝까지 거절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되냐. 이러한 부분들을 자신의 해명에 왜곡해 이용한 것이 속상하고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퇴사 이후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B씨는 "지난 4월 하이브-민 대표 갈등이 떠올랐을 때 저는 어도어 전 직원이자 경영진과 붙어서 일을 했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고 처리 과정이 부당하게 이뤄졌으며 제대로 조사조차 되지 않았고 (민 대표가) 제 험담까지 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면서 "그래도 저는 조용히 살고 싶었다. 공론화를 해도 두 분께 사과 받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어도어 조직 그리고 민 대표, A 임원에 대한 의리였다"고 이야기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6014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나야, 8년 연속 1등 AHC✨ 턱부터 눈가 피부까지 끌올! 리프팅 프로샷 ‘T괄사 아이크림’ 체험 이벤트 426 10.23 14,4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01,1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8,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9,6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9,9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3,6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6,1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8,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2,9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0,9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652 기사/뉴스 [단독] “남고·여고로는 정원 못 채워”… 저출생에 남녀공학 속속 전환 1 04:26 49
2534651 이슈 현재 챔스 빅매치 뮌헨vs바르샤 김민재 전환패스 케인 동점골 04:24 47
2534650 이슈 지난 주말 GV에서 타투 프린트씬 일부 공개해준 박재범 2 04:02 478
2534649 팁/유용/추천 이틀 전에 탄생한 초대형 가수의 '''''''''''''명반'''''''''''''.jpg (완성도 진짜 좋음!!! 음악을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꼭 들었으면 좋겠음) 12 03:14 2,039
2534648 기사/뉴스 [속보] 미국, 북한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면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발언 8 03:14 1,837
2534647 이슈 치트키쓰는 씽크로유jpg 3 03:06 1,511
2534646 이슈 병원에 입원 중인 아내를 엽기적으로 살해해 교통사고 보험금을 타낸 남편.jpg 17 03:00 2,671
2534645 이슈 🦸‍♂️차기 슈퍼맨 확정 배우 (내 눈엔 잘생겼고 매우 슈퍼맨상으로 생김) 43 02:47 3,282
2534644 이슈 진돌 : 방구.... 변기... 캔슬링.... 3 02:42 1,464
2534643 기사/뉴스 '아들맘' 박신혜, 혼자 美여행 자유…"♥최태준에 양해 구해" (틈만나면) 23 02:30 3,387
2534642 기사/뉴스 나는 솔로 22기 정숙 - 10기 XX과 연애중 18 02:29 2,655
2534641 이슈 34년 전 오늘 발매♬ B'z '愛しい人よGood Night...' 02:23 593
2534640 이슈 한때 품절대란 일으킨 수제 캔맥주 브랜드 근황.jpg 18 02:15 4,642
2534639 이슈 원작의 페미니즘 서사를 전부 지워버린 드라마 정년이와 그 제작사인 네이버웹툰 자회사 50 02:14 3,421
2534638 이슈 진심으로 역겨운 연고전 연대 현수막 164 02:04 18,163
2534637 정보 입소문 타더니 멜론 하트 10만 넘은 한국 밴드 노래...jpg 21 02:02 4,086
2534636 이슈 실시간 바르셀로나 시내 상황 16 02:00 6,189
2534635 이슈 곁에있으면 눈을 뗄수없을것같은 매사에 덤벙대는 친구 50 01:54 3,425
2534634 팁/유용/추천 취향인 사람은 이쪽계열만 듣는다는 볼빨간 사춘기 어두운곡들 19 01:53 1,994
2534633 이슈 진짜 골때리는 싱크로유 7회 예고ㅋㅋㅋㅋㅋ 18 01:53 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