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으로 제공되던 컵라면. [사진출처=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앞으로 일반석에서 컵라면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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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들어 난기류 발생 급증에 따른 화상 사고 위험 때문이다.
실제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난기류 사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는 한편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고객들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컵라면 제공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점을 불만으로 꼽고 있다.
한 소비자는 “최근 난기류 문제가 많아서 라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난기류가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은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좌석 별로 차등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석은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 위험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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