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은 로켓배송을 정말 중단할까..."시정명령에 달렸다"
30,023 541
2024.06.16 10:34
30,023 541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400억원의 과징금과 검찰고발 조치를 당한 쿠팡이 로켓배송과 신규 투자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곧바로 20일로 예정됐던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고 이후 예정된 투자 일정을 잠정 중단시켰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에는 투자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공정위 제재 발표 직후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으로선 그 사이 로켓배송 사업을 접든지 아니면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쿠팡이 실제로 로켓배송을 중단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조만간 공정위가 내놓을 시정조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생략


이 중 쟁점은 '검색순위 조작'에 대한 부분이다. 공정위는 검색순위가 높으면 해당 상품이 판매량, 구매후기 등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는데 쿠팡이 알고리즘 조작을 통해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최소 6만4250개의 자기 상품을 검색순위 상단에 노출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쿠팡은 공정위의 '검색순위 조작'이라고 판단한 부분을 유통업체의 고유 권한인 상품 추천행위로 해석한다. 쿠팡은 수억개 이상의 넘쳐나는 상품들 속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보여주는 것이 곧 '큐레이션'(우수한 상품을 뽑아 전시하는 행위)이고 쿠팡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기저귀나 분유를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려는 소비자에게 배송은 느리더라도 4~5년간 누적 판매량이 높은 오픈마켓 상품이 먼저 추천될 수 있다. 이 경우 쿠팡의 무료반품, 무료배송 혜택이 담긴 '로켓배송' 상품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찾는데 시간과 노력을 더 써야할 수밖에 없다.

상품 추천 기능을 뺏는 것은 쿠팡을 단순히 가격비교 사이트로 만들어버려 쿠팡 고유의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실제 검색결과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적이다. 공정위가 공개한 쿠팡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내 검색순위 10위 내에서 많은 구매가 발생하고 있고 검색순위 20위 내에서 대부분의 구매가 발생하고 있다. 검색순위가 높은 상품일수록 판매될 기회가 높다는 얘기다.


생략


결국 '검색순위 조작'에 대한 시정명령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쿠팡의 향후 행보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알고리즘 구조를 공지하고 검색 결과가 도출된 이유 등을 소비자에게 미리 알리는 수준의 시정명령이라면 쿠팡이 로켓배송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품 추천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시정명령이 나올 경우엔 로켓배송 사업이 어렵다는게 쿠팡의 입장이다. 쿠팡이 전날 "공정위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한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며 "전국민 100%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이유다.

공정위는 전날 쿠팡에 시정명령, 과징금 1400억원, 검찰고발을 통보하면서 시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시정명령이 나갈 예정이라고 통보한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전원회의 위원들의 의견을 받고 문구를 확정해 통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상품 추천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시정명령이 나올 경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로켓배송 사업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https://naver.me/xHgWwKO1

목록 스크랩 (0)
댓글 5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410 00:08 9,2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69,1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1,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01,6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5,4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4,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7,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8,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202 이슈 10명을 뽑는데 1448명이 지원한 알바 10:53 47
2444201 기사/뉴스 김호중 공분 와중에…음주 사망사고 낸 50대, 그냥 보낸 경찰 1 10:52 90
2444200 이슈 인스스로 김재중 앨범 응원하는 아이돌 후배들+재친구 인연들 10:51 253
2444199 이슈 Rain Check? 가 무슨 뜻인지 말하면서 들어오기.jpg 4 10:50 467
2444198 이슈 [KBO] 부진할때마다 욕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긴 선수 아내...jpg 3 10:49 735
2444197 이슈 오늘은 6.28 영어 전면 사용 금지 선언의 날입니다 16 10:46 946
2444196 기사/뉴스 美 정보당국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임박" 10:46 135
2444195 이슈 엔화 860원 붕괴 직전/달러•엔 환율 161엔 돌파 18 10:46 1,184
2444194 이슈 고양이에게 너무 어려운 문제 5 10:45 495
2444193 기사/뉴스 “무서워서 계속 눈물만”… ‘정인이 논란’ 김새롬, 3년 만에 밝힌 심경 2 10:45 1,266
2444192 이슈 엔시티 위시 캐해 영상으로 추천한다는 어제자 자컨 운전 영상.twt 3 10:45 210
2444191 이슈 공룡 멸종시킨 '행성킬러'…소행성, 110년 만에 지구 근접 3 10:44 512
2444190 이슈 사람들은 웃어 넘겼지만 "그는 악마였어요" 4 10:42 1,612
2444189 유머 R&D예산 깎은 만큼 복구하고는 “역대 최대 증가” (WoW) 7 10:42 403
2444188 유머 쓰다듬는거 멈추니까 발로 툭 치면서 더 하라는 강아지.x 1 10:42 415
2444187 기사/뉴스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3 10:41 913
2444186 유머 상상도 못한 40대 남자들의 주접력 9 10:41 1,041
2444185 이슈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현장이 확 느껴지는 사진 한 장 15 10:38 2,255
2444184 기사/뉴스 '서진이네2' 고민시 "뷔, 빨리 만나길 기다려…군복무 잘 하고 돌아오길" 3 10:37 763
2444183 기사/뉴스 이동관, '배우자 청탁 의혹 보도' YTN 상대 5억 손배소 1심 패소 1 10:37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