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 첫 소아응급실마저 소아전문의 0명 됐다
11,147 57
2024.06.13 09:44
11,147 5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9572?sid=102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이 지난달 31일 병원을 떠났다. 지역 소아 응급 의료 공백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아이들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로, 전국에 11곳이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지난 2010년 개설한 소아 응급실은 2016년 전국 최초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당초 7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하나둘씩 사직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말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이 병원을 떠났다. 전문의가 줄어들던 시기에는 주 2회 휴진 등으로 버텼지만, 현재는 16세 미만의 중증 환자 진료는 아예 못 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가 빠지면서 당직 등 업무 부담이 늘자 다른 의사들도 도미노처럼 그만두면서 응급실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하루빨리 소아 전문 응급실 의료진을 모셔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음 달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선 이번 사태를 ‘상대적 보상은 적은데 소송 위험은 큰’ 소아 응급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 탓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몸집만 작은 게 아니라 검사, 진료, 약물 투여, 수술 등 모든 면에서 성인 환자와는 전혀 다른 접근과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전문 영역”이라고 말한다. 한때 높은 인기를 누리던 소아과는 저출생으로 인해 산부인과와 함께 비인기 기피과가 됐다. 전망이 밝지 않다 보니 수도권 수련 병원에서도 수년간 전공의 모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대형병원 소아 응급실에 재직 중인 전문의조차 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자가 없어 전문의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상황과 관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은 요즘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데 이는 전공의 수의 현격한 감소 때문”이라며 “다른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도 도미노처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본지에 “응급의료센터는 함께 일하는 동료 의사가 줄어들수록 남은 인원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며 “(여러 소아 응급실에서)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부담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국 아동 병원 120여 곳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연이은 사직과 채용 어려움으로 운영 자체가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며 “진료의 최일선에서 (전문적인 기능으로)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동 병원의 경영이 난관에 봉착해 폐업 등이 속출할까 우려스럽다. 정부 당국이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소아과에댜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듯 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614 07.08 47,32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63,2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08,0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86,11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65,5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99,44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52,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6,3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4,9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2,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82,2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3,4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970 기사/뉴스 ‘MA1’ 지아하오 1위···파이널 16인 가려졌다 14:04 7
2452969 이슈 최근 나온 메론맛 디저트들 14:04 41
2452968 이슈 문해력 저하를 막으려는 스웨덴 1 14:04 61
2452967 이슈 진심이그림체는 어떻게 누가 계승해주지도않앗는데모든초딩들이그리는거지 14:04 85
2452966 이슈 케이윌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MV 리액션 7 14:03 218
2452965 유머 굉장히 만족스런 뿌빠타임을 보낸 것 같은 루이바오🐼 1 14:03 285
2452964 이슈 노래 좋다고 입소문 타더니 K팝 아이돌 최초 미국 매거진 커버 장식한 남돌 14:02 237
2452963 이슈 [PLAY COLOR TEASER]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Te Quiero 14:02 21
2452962 유머 아이스크림의 80%는 공기이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다는 속설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답변 2 14:02 251
2452961 유머 회사 상사가 자기 등산간다고 김밥 좀 싸달라고 함 7 14:01 400
2452960 유머 예전에는 시니컬한게 강하고 멋있는 줄로만 아셨던 분 4 14:01 354
2452959 이슈 NCT WISH 위시 Songbird 챌린지 시온 X 더보이즈 영훈 1 14:01 47
2452958 이슈 쇼음악중심 이번주 출연진 1 13:58 407
2452957 기사/뉴스 '레전드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 9월 첫 단독 내한 공연 확정 13:58 102
2452956 이슈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데.. '최고 스쿼드' 울산으로 특정팀에 4연패 '구차해진 이임생의 극찬' 12 13:57 334
2452955 이슈 농심의 신상 막걸리 3 13:56 640
2452954 정보 뉴진스 쇼음악중심 타이틀 메들리 예정 37 13:56 1,070
2452953 기사/뉴스 홍명보는 ‘폭로’ 박주호 감쌌다…“그것도 포용해야” 39 13:55 1,588
2452952 이슈 벼락 맞고 3초 만에 가루가 된 100년 나무 14 13:55 1,524
2452951 유머 감 일도 없는 임영웅 옆에 찰떡같이 알아듣는 영탁 ㅋㅋㅋㅋㅋㅋㅋㅋ 6 13:54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