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44,086 483
2024.06.09 12:35
44,086 483

liyWft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의 분쟁의 서막은 하이브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법률적으로도 패했고, 주 소비층의 ‘민심’ 또한 등을 돌린 상태다. 르세르핌, 아일릿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결과까지 초래하면서 여러 대형 연예 기획사 및 동종 업계에서 조차 “기이하다”란 평가가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연예 기획사 홍보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 내부에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부족하고, 정서 또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소속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인데, 이번 하이브의 사례는 최소한의 배려 조차 없었다. 소속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자중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한 “하이브가 엔터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의 문법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분쟁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을 사안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기사를 보고 놀랐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할 정도로 하이브가 일을 키운 것”이라며 “하이브가 잘못 판단한 것이고 이러한 결과 또한 예상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중략)

 

이와 관련해 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브의 이번 언론 플레이는 사실상 민희진 대표 개인을 공격하고 업계에서 퇴출시키려는 전략으로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모두 실패한 사례”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아티스트 보호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한 것으로 이는 브랜드 정체성 상실로 이어져 주 고객층인 팬덤의 외면 또한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이브의 언론플레이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대중의 정서를 간과한 면도 있다. ‘주술경영’이나 민희진 대표의 카카오톡 개인 대화 내용 공개 등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타깃 오디언스의 정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주주 친화적인 모습만 강조한 결과”라고 했다.

 

하이브가 그간 언론에 공개했던 자료 등은 가처분 재판부에 제출됐으나 법원은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이브의 주장이 민희진 대표의 배임 등의 행위를 뒷받침한다고 보기 어렵고,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하이브의 뉴진스 차별, 음반 밀어내기 권유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근거가 있고 정당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더욱이 하이브의 감사 과정에서 불법행위의 정황도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감사라는 명목으로 입수한 민희진 대표의 개인적인 대화 내용 등을 민희진 대표의 동의 없이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위반에 따라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실형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다만 방시혁 의장의 경우 여느 대기업 총수와 마찬가지로 위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67139

목록 스크랩 (1)
댓글 4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올여름 트러블 적중률 100% <아크네샷 앰플> 체험 이벤트 446 08.21 40,24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0,3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36,68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87,5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3,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60,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92,4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0,5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8,0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1 20.05.17 4,010,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5,9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31,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305 이슈 코스프레가 취미였던 청나라 황제.jpg 3 13:30 310
2486304 이슈 담주 마지막 영업일이 역대급일거 같은 서진이네 1 13:30 397
2486303 이슈 슈가 첫 경찰조사…"잘못 맞아, 탈퇴해"vs"가혹한 포토라인" 갑론을박 (엑's 이슈)[종합] 10 13:29 163
2486302 이슈 콘서트에 참여한 스태프들을 초대한 시사회에서 임영웅이 한 말 3 13:28 393
2486301 이슈 현재 폭염 현황 및 전망 15 13:26 1,946
2486300 이슈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멜론 일간차트 11위 (커하 달성) 2 13:26 172
2486299 유머 찹쌀탕수육 VS 옛날탕수육 25 13:25 822
2486298 이슈 역주행 중인 데이식스 'HAPPY' 멜론 일간차트 재입성 🥳 6 13:24 212
2486297 이슈 요약 有) 김흥국 인성.ssul 7 13:22 1,474
2486296 이슈 무경력 장기 백수가 400억원을 벌 수 있었던 이유.jpg 13 13:21 2,563
2486295 기사/뉴스 “BTS 슈가 표적 삼은 한국 언론, 이선균 비극 잊었나” 42 13:19 1,333
2486294 유머 [MLB] 오늘 파울볼 3개나 잡은 관중 15 13:17 921
2486293 이슈 Big 5 SNS Top10에 삼성이 있다 4 13:16 601
2486292 기사/뉴스 "스프링클러 있는 모텔 없나요"…숙박업소 대부분 화재 취약 1 13:15 241
2486291 기사/뉴스 라멘 한 그릇 1000엔… 물가 급등에 日 어질어질 23 13:14 1,689
2486290 유머 신인가수 조정석이 대선배 거미에게 남기는 영상편지 7 13:13 1,216
2486289 유머 요즘 연기 잘한다 생각드는 배우 40 13:10 3,801
2486288 기사/뉴스 태풍 산산 일본 관통예정 34 13:09 2,707
2486287 이슈 NCT WISH 위시 유우시 사쿠야 i’ll dance anyway… 3 13:09 343
2486286 기사/뉴스 "쌀 없어요" 日 품귀현상에 마트마다 쟁탈전…직판장도 "재고 없어" 25 13:08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