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42,027 483
2024.06.09 12:35
42,027 483

liyWft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의 분쟁의 서막은 하이브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법률적으로도 패했고, 주 소비층의 ‘민심’ 또한 등을 돌린 상태다. 르세르핌, 아일릿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결과까지 초래하면서 여러 대형 연예 기획사 및 동종 업계에서 조차 “기이하다”란 평가가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연예 기획사 홍보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 내부에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부족하고, 정서 또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소속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인데, 이번 하이브의 사례는 최소한의 배려 조차 없었다. 소속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자중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한 “하이브가 엔터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의 문법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분쟁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을 사안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기사를 보고 놀랐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할 정도로 하이브가 일을 키운 것”이라며 “하이브가 잘못 판단한 것이고 이러한 결과 또한 예상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중략)

 

이와 관련해 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브의 이번 언론 플레이는 사실상 민희진 대표 개인을 공격하고 업계에서 퇴출시키려는 전략으로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모두 실패한 사례”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아티스트 보호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한 것으로 이는 브랜드 정체성 상실로 이어져 주 고객층인 팬덤의 외면 또한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이브의 언론플레이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대중의 정서를 간과한 면도 있다. ‘주술경영’이나 민희진 대표의 카카오톡 개인 대화 내용 공개 등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타깃 오디언스의 정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주주 친화적인 모습만 강조한 결과”라고 했다.

 

하이브가 그간 언론에 공개했던 자료 등은 가처분 재판부에 제출됐으나 법원은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이브의 주장이 민희진 대표의 배임 등의 행위를 뒷받침한다고 보기 어렵고,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하이브의 뉴진스 차별, 음반 밀어내기 권유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근거가 있고 정당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더욱이 하이브의 감사 과정에서 불법행위의 정황도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감사라는 명목으로 입수한 민희진 대표의 개인적인 대화 내용 등을 민희진 대표의 동의 없이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위반에 따라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실형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다만 방시혁 의장의 경우 여느 대기업 총수와 마찬가지로 위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67139

목록 스크랩 (1)
댓글 4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20,5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7,8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89,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15,23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170,6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3,4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6,2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5,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7,9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71,4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580 유머 의외로 폐업률 적다는 업종 01:43 190
2447579 유머 정량적인 신판 다이어트란... 1 01:42 267
2447578 기사/뉴스 '시청역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 이송 병원서 하염없이 눈물만 5 01:41 596
2447577 유머 누구도 불만없는 공깃밥 가격 1 01:41 288
2447576 이슈 EXILE 노래 리메이크 했다는 슈퍼주니어 노래 01:40 112
2447575 이슈 공계에 주기적으로 필카사진 올려주고있는 김종현 4 01:33 738
2447574 이슈 안재현 모델 시절 체중관리썰 4 01:30 1,862
2447573 정보 NCT WISH 엔시티 위시 싱글 'Songbird' 초동 1일차 6 01:29 375
2447572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하야시바라 메구미 'Reflection' 01:28 103
2447571 유머 라면 먹을 일이 많은 직업 10 01:26 2,663
2447570 이슈 사실 근본 고증으로 슈룹보다 아예 훨씬 더 심각했던 드라마 39 01:25 2,977
2447569 유머 울나라 사람은 절대로 못받는 15억 56 01:24 2,832
2447568 이슈 트위터 인용 알티 3천 7백 넘을 정도로 의견 갈리고 화제되고 있는 트윗.twt 187 01:23 6,761
2447567 정보 오조오억으로 알아보는 억지 프레임 씌우는 과정 27 01:22 1,225
2447566 이슈 10대 남자들이 많이 듣는 노래 2위에 오른 바운디 - 무희 (뉴진스 민지 커버곡) 40 01:20 995
2447565 이슈 뉴스에 나온 시청역 사고 블랙박스 (목격자 주장과 일치) 19 01:19 4,305
2447564 기사/뉴스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01:19 455
2447563 이슈 여주x남주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쓰레기대결 펼치는 와중에 쌍방구원힐링로맨스 정석 루트 밟고있는 웹툰 서브커플.jpg 12 01:18 1,952
2447562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스즈키 아미 'ONE' 01:17 157
2447561 기사/뉴스 남상미, 영화 '이름에게' 출연...스크린 복귀 기대감 01:16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