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어가 없는데도 그 어떤 저격글보다 살벌한 음원 바이럴 폭로기사
97,102 489
2024.05.26 00:05
97,102 489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음반보다 더 이상한 음원 시장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실상 '음원 사재기'의 수법으로, 그 노래를 듣고 싶지 않고 스트리밍 하지 않아도 스트리밍이 되는, 기이한 음원 바이럴 마케팅의 형체가 존재하는 것. 100억원을 쓰면 1위가 된다는 설이 나오고, 돈을 쓰면 유튜버들이 '광고 표기' 없이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들어 주는 신기하고 잘못된 세상.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tOjXJh

◇"이 노래 안 듣고 싶은데, 계속 스트리밍 돼요"…100억 바이럴의 힘

30대 자영업자 A씨는 최근 희한한 현상을 겪었다. 업장에서 틀어놓는 힙합 알앤비 플레이리스트에 한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다. 영업장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수 차례 노래를 넘겼으나, 이 곡은 이후로도 7~8회 가량 갑자기 튀어나와 A씨를 당혹케 했다. "이젠 더이상 그 걸그룹의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지만, A씨는 원치 않게 7~8회 이상 걸그룹 노래를 스트리밍한 상태가 됐다.


30대 회사원 B씨도 마찬가지.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들을 요량으로 유튜브에서 즐겨 듣던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한 B씨는 쌩뚱맞게 등장한 한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곡을 듣게 됐다. 노동요라는 콘셉트에 안 맞는 청량 상큼한 노래에 다른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봤으나 그 리스트에도 해당 보이그룹의 노래가 들어있었다. 회사 동료들은 이제 이 노래를 흥얼거릴 줄 안다. 하지만 다들 "내가 왜 이 노래를 알고 있지?", "이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군데?"라고 말한다. 리스너의 선택과 의지가 배제된 스트리밍이 발생한 것이다.


A씨와 B씨가 혼란을 겪고 있는 건, 과도한 SNS 바이럴 마케팅 때문이다. 방식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인기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무작위로 해당 노래가 삽입된다. 어느 누구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끼워넣지 않았지만, 바이럴 마케팅으로 노래가 들어가면서 '아무도 스트리밍 한 적 없지만 엄청나게 스트리밍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 노래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도 원치 않게 스트리밍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수를 모르고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순위가 높아진다. 돈을 많이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플레이리스트에 더 자주 곡이 삽입된다.

https://m.joynews24.com/v/1722648

jgVILq

플리에 넣는 적이 없는 데 갑툭튀한 신인 걸그룹

노동요 플레이리스트에 청량한 남돌 데뷔곡

갑자기 인플루언서들이 우르르 '광고표시 안 달고' 추천


목록 스크랩 (1)
댓글 4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74 00:22 9,6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0,3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8,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15,7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41,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35,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7,9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00,0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07,2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56,8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9818 기사/뉴스 사이보그 된 샤이니 키…베일 듯한 턱선 '몽환' [N화보] 14:42 18
2509817 기사/뉴스 이세영 "매일 소속사 가서 커피 타고 설거지 해...일하고 싶어 어필" 14:41 190
2509816 기사/뉴스 '경성크리처2' 박서준 "시즌1보다 훨씬 볼거리 많은 액션" 14:41 8
2509815 이슈 노르디스크 카리나 새로운 영상 14:41 62
2509814 이슈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연고지 이전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끝내기 승리.twt 14:40 20
2509813 이슈 [KBO] 4경기 남겨 둔 김도영, ‘40홈런-40도루’ 쏠까 3 14:39 108
2509812 이슈 "아빠 허락받았어요" 여중생 말 믿고 84만원 붙임머리 해준 미용실 '날벼락' 10 14:39 984
2509811 기사/뉴스 백종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글로벌 TV쇼 1위 6 14:39 305
2509810 기사/뉴스 '신입 초봉 5000만원'... 유니클로, 2024 하반기 유니클로 신입사원(UMC) 공개 채용 실시 2 14:37 345
2509809 이슈 [속보] '편법 대출·재산 축소 신고 혐의' 양문석 의원 불구속 기소 1 14:37 267
2509808 기사/뉴스 유재석X유연석 ‘틈만 나면,’ 정규 편성...박신혜 첫 게스트 6 14:36 216
2509807 유머 요즘 중국 피규어 근황 14:36 599
2509806 기사/뉴스 이영자·송은이·김숙, 본격 '트롯돌 덕질' 시작…'진심누나' 10월 첫방송 2 14:34 257
2509805 유머 이분이 쇼미더머니 우승자셔.jpg 8 14:34 1,362
2509804 기사/뉴스 '구독자 60만' 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 성추행 혐의 송치…미성년자 피해자도 5 14:33 1,349
2509803 기사/뉴스 ‘짠남자’ 김종국 “‘짠소리’, 비호감 안 되도록 적절한 선 찾을 것” 1 14:32 294
2509802 이슈 대구 어느 아파트 외벽에는... 7 14:32 1,350
2509801 유머 로맨스 스캠 근황ㅋㅋㅋㅋㅋ.jpg 16 14:31 2,063
2509800 이슈 멜론 일간 top10에 5곡 집어넣은 데이식스 10 14:31 468
2509799 이슈 사실상 여왕이었던 조선의 왕비 7 14:31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