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강형욱 대표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입장 영상을 다 보고 댓글들도 봤는데 여전히 어느쪽이 맞을 거다 판단하긴 어렵다.
39,113 252
2024.05.25 14:13
39,113 252

강형욱 대표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입장 영상을 다 보고 댓글들도 봤는데 여전히 어느쪽이 맞을 거다 판단하긴 어렵다.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아닐 거란 예상 정도.


다만 입장발표 전 먼저 든 생각은 경영과 노무엔 무지했거나 다소 미흡했을 수 있다였고 직원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였다.


대표나 노무 이슈 제법 경험한 인사담당자라면 직원에 대한 의문부터 가지진 않았을까 싶다. 진단과 징계, 권고사직을 담당하며 별의 별 유형의 인류애 상실시키는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더 그렇다. 지난 20년 간 조직에서 무수한 이슈 직원을 보아왔는데 그 유형은 대략 그룹핑 가능하다. 그 중 일을 못하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은 절대 본인의 무능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모두를 비난하고 모두가 자신을 몰아댄다 하며 나는 멀쩡하고 잘만 했는데 사람들이 무능하고 자기 하나 밀어내려 담합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주니어부터 임원까지 이 부류는 정말 흔하다.


이들은 애초에 대화가 가능하지 않다. 무슨 증거와 상황, 피드백을 하든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점점 더 밀어내며 상황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영업 담당자가 엑셀을 못해 일일이 수작업하다 실수해서 영업 담당자면 엑셀 공부는 해야 한다 했더니 모멸감 느끼고 가스라이팅 한다 하고, 자긴 오전에 피곤하기 때문에 휴가를 쓰고 싶은데 이미 마이너스 휴가까지 다 끌어 써서 휴가 좀 더 주면 안 되냐 이전 회사에서는 포상휴가로 더 주기도 했다 하는 이에게 포상휴가는 포상 받을 일을 했을 때 주는 건데 이런 요구 자체가 당황스럽다 하니 직원 의견 개무시한다 욕하는 이도 있었다. 자긴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데 회사 주차비가 너무 비싸니 주차비 대달란 직원도 있었고 대중교통에서 부대끼기 싫어 차 가지고 오니 주차비 대달란 경우도 있었다. 윤리적, 형사적 이슈까지 안 가도 일상의 어이없음은 널리고 널렸다. 그래서 이들과의 헤어짐은 아름다운 이별은 커녕 목구멍까지 육두문자가 치솟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 회사, 경영자, 담당자는 영원히 자길 안 알아주고 몰아댄 쓰레기 쯤으로 낙인된다. 감정적으로 평소 이슈가 있다면 상황 자체를 왜곡하고 자기 합리화가 극대화 되기도. 뭐가 어떻든 당사자 입장에서는 유쾌할 리 없게 퇴사하게 되는 거니 감정이 상대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임을 감안하면 뭐 어쩌긴 어렵다.


경영자 측면에서 보면.

나는 구조조정이 백그라운드이고 그렇다 보니 날 찾는 대부분의 회사는 이슈 직원에 크게 데일 때와 구조조정이 필요할 때 연락한다. 그런데 사정을 깊숙하게 파보면 이슈 직원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경영자도 문제일 때가 못지 않게 많다. 어이 없고 몰염치 하거나 무능한 게 이슈 직원의 문제라면 무례하거나 정말 무지해 미흡한 언행과 대응을 하는 쪽은 대표쪽이다. 주로 대표 입장에서 일방적인 얘기를 듣고 심정적 이해는 한다쳐도 “안 그래요? 솔직히 그렇지 않아요?” 처럼 대표님들도 본인의 언행과 대처의 미흡을 인정은 하되 감정적 호소와 주장으로 합리화 할 때가 더 많다.


가끔 “아무리 이해가 되어도 대표님이 ~~~ 잘못 하셨고, 이 부분은 어떻게 하셔야 한다” 말씀드리는데 그럼 인정은 몇 초, 뒤에 이은 자기 입장의 얘기가 한참이다. 결론은 알지만 해주기 싫어랄까. 몰랐다, 이럴 줄 몰랐다로 모든 걸 억울하다 합리화 하는 분도 많다(모르는 게 죄는 아닌데 모르는 게 벼슬도 아니다). 이슈 직원이 난 잘못 없어라고 한다면 대표는 어쩔 수 없었다 모드일 때가 많고.


조직이라는 건 사람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이고 사람이 모여 일하기에 사람 간 감정 문제는 피하기 어렵다. 왜 저리 감정적이냐 욕해봐야, 아무리 논리가 어떻고 사실이 어떻고 해봐야 돌고 돌아 사람 간 감정의 문제로 귀결되기에 결국 커뮤니케이션과 존중, 최소한 존중하는 척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밖에. 물론 이조차 쉽진 않다. 회사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사람 바보 만들 수도 있고 매장시켜버릴까 싶어도 최소한의 배려나 더 엮이기 싫어 참는 걸 상대는 난리일 수 있고, 직원 입장에서는 그래도 회사입장을 최대한 이해하고 참는데 회사가 선을 넘는 일도 다반사인지라.



aApqBU
mhTWPC

gnariB


수많은 관점 중의 하나인데 읽어볼만해서 가져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2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221 06.21 36,1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8,6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24,8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02,2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29,4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99,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90,0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5,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7,2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7,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0744 이슈 아이 학군 때문에 남편과 다툰 인티 회원.jpg 22:28 9
2440743 유머 ?? : 솔직히 출석제도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22:27 323
2440742 이슈 어느 가족의 막내 출산 기념 사진.jpg 12 22:24 1,684
2440741 이슈 원덬이가 며칠째 못 벗어나고 있는 버석처연피폐청초한 안재현 비주얼.gif (스압) 2 22:24 388
2440740 이슈 라이즈 앤톤 갭차이 10 22:23 746
2440739 이슈 지코가 극찬한 후배 걸그룹의 블락비 커버 무대 22:23 369
2440738 이슈 굿즈가 엄청 많이 나오는 일본 동화책 15 22:22 1,369
2440737 유머 트와이스 나연 팬싸템... 팬들의 상상vs현실 31 22:21 1,677
2440736 이슈 [KBO] 대구 라팍에서 살수있는 의외의 물건 16 22:19 1,337
2440735 유머 손에 꽃빵을 감고 나타난 온앤오프 효진 2 22:17 462
2440734 이슈 어느 미대생의 2340시간 걸린 졸업작품 ㄷㄷㄷㄷ 17 22:17 3,424
2440733 유머 사람들이 이름 많이 헷갈려 하는 배우 2 22:17 1,252
2440732 유머 에스파 카리나한테 가장 잘어울리는 머리색은? 금발vs흑발vs보라색 17 22:16 395
2440731 이슈 쌩라이브 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독가스 테러, 조명 테러 당하는 남자아이돌 4 22:16 1,292
2440730 유머 6세대 아이돌 슈퍼주니어 23이 말아주는 커버무대 23 22:15 768
2440729 이슈 저출산 해법 : 초등생 야자 시행 238 22:15 9,624
2440728 유머 나 포카리스웨트 사줘(경주마) 3 22:14 306
2440727 이슈 AKB48 64싱글 뮤비 썸네일 15 22:14 788
2440726 유머 허브 구별하는 법 (ft.샤이니 키) 8 22:12 840
2440725 이슈 '런닝맨' 임대 멤버 강훈 "출연료 아직 안 들어와, 살 수 있는 점심값=5만원" 12 22:11 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