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옷가게 가면 작은 옷들 많아… ‘마른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
41,643 112
2024.05.11 08:36
41,643 112

섭식장애 앓는 10대들 급증세
 

서울 중구에 사는 중학생 A양(14)은 친구들과 아이돌 안무 영상을 보는 것이 취미다. 춤을 좋아하는 A양은 본인의 SNS에 여자 아이돌의 안무를 따라 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A양이 올린 영상에는 “다리가 뚱뚱하다” “아이돌이랑 몸이 다른데 무슨 자신감이냐” 등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충격을 받은 A양은 아이돌과 다른 자신의 신체에 불만을 느끼게 됐다.

 

이때부터 A양은 살이 찔까봐 먹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섭식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종일 물만 마시다 새벽에 갑자기 폭식하고, 다시 토하는 일을 반복했다.

 

A양 부모는 10일 “원래 고기, 채소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던 아이였는데 두 달 전부터 음식을 갑자기 벌레 보듯이 하고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그러다 새벽에 갑작스레 라면을 끓이고, 밥통에서 밥을 퍼먹다가 변기에 먹은 걸 다 토하곤 한다”고 했다. 부모의 권유로 A양은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A양은 현재 키 155㎝에 몸무게 40㎏을 겨우 넘는 상태다.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면 저체중으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A양처럼 성장기 청소년이 지나치게 마른 몸을 선망하면서 섭식장애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6개월간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아(6~11세)의 1.0%, 청소년(12~17세)의 2.3%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를 모두 통합해 섭식장애로 집계됐다.

 

 

음식을 거부하는 유형의 섭식장애는 특히 여성 청소년에서 두드러졌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여성 청소년 3.0%, 남성 청소년 1.8%로 여학생이 섭식장애를 겪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빅데이터개방 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10대 환자 수는 총 598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0대 여학생은 전체 10대의 약 93%를 차지해 성별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0대가 많이 쓰는 SNS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신체 기준을 자주 접한 청소년은 본인의 몸을 왜곡해 바라본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심리적 어려움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B양도 “주변 친구 중에 M 사이즈를 입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런 사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이 찌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얘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섭식장애를 겪는 청소년 중에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자해 탓에 아예 학교를 자퇴하고 상담을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게에서 아주 작은 옷들을 파는 것이 흔한데 이런 옷이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본인이 뚱뚱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외견상으로는 날씬해 보이지만 마른 비만으로 생리 불순을 겪는 등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몸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받아들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95190

목록 스크랩 (0)
댓글 1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326 00:02 3,5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0,7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17,1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7,8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21,8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4,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0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2,8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3,3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300 이슈 영국 거문도 점령 비하인드.jpg 10 03:26 1,276
2994299 유머 영국의 세조와 단종 9 03:17 1,586
2994298 유머 샘킴: 쉽지 않네 ㅠ 5 03:15 1,230
2994297 유머 누가 수족냉증이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보면 이거 보여주면될듯 12 03:14 2,264
2994296 유머 바지락 안내문 3 03:13 1,324
2994295 팁/유용/추천 [No. 13] 원덬한테 난리난 플리 대공개! 하루에 한 번씩 찾아오는 365플리! 이름하야 삼육오노추! 353일 남았다!.jpg 1 03:00 195
2994294 이슈 이 와중에 인도네시아 조롱 중인 이란 여성 트위터리안들 112 02:57 7,650
2994293 이슈 덬들아 국적강화 청원 동의 좀해줘 바로 내일까지야 급해 67 02:55 1,309
2994292 유머 지하철에서 내림당함 14 02:53 1,960
2994291 이슈 뭐 시킬때마다 꿍뀽낑궁 하는 강아지 3 02:52 668
2994290 팁/유용/추천 이탈리아 현지인이 설명하는 별로인 젤라또 가게 거르는 방법 20 02:51 2,577
2994289 이슈 선우정아 도망가자랑 묘하게 비슷한 노래 02:50 608
2994288 유머 수양대군은 왜 '수양' 대군일까? + 노산군 8 02:50 1,176
2994287 이슈 언니가 부르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1 02:44 520
2994286 이슈 설날 밥상 1 vs 2 덕들 취향은? 39 02:42 900
2994285 이슈 아이슬란드에서 문을 함부로 열면 안 되는 이유 8 02:40 2,399
2994284 이슈 유전에서 외형의 복제보다 무서운 건
기질의 대물림인 듯 11 02:39 2,006
2994283 이슈 혐한 뚱댓 가성비 있게 한 줄로 패버리는 한국인 79 02:33 8,113
2994282 이슈 한국인이 올림픽 선수촌 들어가면 생기는 일 | 꽉잡아원정대 ep.03 02:29 877
2994281 이슈 길에서 인터뷰 하다가 갑자기 인종차별 당함 27 02:23 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