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뚱뚱해서 밥맛 떨어졌다" 女사장에 막말한 손님…“모욕죄 안돼” 왜?
39,320 359
2024.05.07 13:07
39,320 359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식당 사장이 손님에게 "뚱뚱해서 밥맛 떨어졌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사연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뚱뚱해서 밥맛 떨어진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밥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마지막 손님께서 주방 마감 청소 중이었던 제게 '사장이냐?'고 묻더니 잠깐 나와보라고 불러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산하기 위해 나간 A씨에게 손님은 "가게 운영 팁을 알려주겠다. 내가 들어올 때부터 네가 너무 뚱뚱해서 밥맛이 떨어졌다. 살 좀 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제가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살 뺀다고 젖이 안 나오는 게 아니다. 남편이 싫어할 거다. 오픈 주방으로 해두니까 들어오자마자 너 보고 밥 먹기 전부터 밥맛 떨어지더라. 불쾌하고 쾌쾌하다. 내 말 새겨들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A씨가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손님은 한 개그우먼 포즈를 따라하며 "넌 앞으로 손님 들어올 때마다 '어서 오세요. 저는 자기관리도 못 하는 바보입니다. 뚱뚱한 병X입니다'라고 인사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다른 손님들이) 갈 데 없으니 너희 가게가 장사 잘되는 거다. 다른 가게 생기면 이런 뚱뚱하고 자기 관리도 못 하는 사장 가게를 누가 오겠냐. 정신 차려라. 널 위해서 하는 말이다"라며 "표정이 안 좋네? 이미 기분 상했나 보다? 네가 기분 나빠하니까 한마디만 하겠다. 너 다리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두꺼워서"라고 말한 뒤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신장이 좋지 않아 부기가 심하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새벽부터 마감까지 서서 일하다 보니 살이 다 빠지지 않았다"며 "제가 왜 직원들 앞에서 이런 모욕을 들어야 하나 싶어서 모욕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해 A씨는 "합의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남 상처 준 행동에 반성하고 벌금이라도 내길 바랐다. 돈 아까운 마음에서라도 조언이랍시고 남의 상처를 후벼파는 행동을 다른 분께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 사건은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해당 모욕을 들은 직원이 한 명이라 공연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고소장에 직원'들'이라고 썼고, 사진에도 직원'들'이 있다. 조사받을 때 증언할 수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서 직원 한 명 연락처를 알려드렸을 뿐"이라며 "고소장도 꽉 채워 썼다. 담당 수사관과 전화할 때는 날 다그쳐서 울컥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수사관은 "직원들이라고 하면 한 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구누구인지 얘길 해야 했다"며 "이게 울 일이냐. A씨 사건만 있는 줄 아냐. 아무튼 결정은 이렇게 됐고 이의가 있으면 이의신청 제도를 안내해 주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07105402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3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09 07.05 28,425
공지 [업로드 오류관련 개선작업 완료]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21,7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64,80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25,0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46,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13,3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90,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7,2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30,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5,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0,6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620 정보 와.. 진짜 충격이다. 요즘 알파세대는 PC보다 모바일이 익숙하다고 학교에서도 컴퓨터 켜는 법부터 가르친다는 걸 보긴 했지만 PC를 처음 써보는 아이돌의 등장. 진짜 세상이 빨리 변함 04:11 71
2448619 정보 PV 공개됐는데 퀄리티 대박이라고 반응 좋은 방영 예정 애니.jpg 03:51 601
2448618 정보 방금 끝난 유로 스페인vs독일 🟨🟥카드 상황 20 03:43 1,156
2448617 유머 부산 사람 발작 버튼 누른 일본인 8 03:40 1,252
2448616 정보 방탄소년단 지민 블랙핑크 리사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진입 1 03:35 465
2448615 유머 죽은 개가 남기고 간 것 7 03:35 1,145
2448614 이슈 진짜 잘찍었다 하는 드라마 레전드 커플화보들.jpgif 💗 5 03:33 912
2448613 유머 핸드폰이 이렇게 무섭다 03:20 836
2448612 이슈 대체역사물 팬들 사이에서 흔히 논쟁되는 지도 13 03:16 1,251
2448611 기사/뉴스 려욱 "규현 안테나行→SM이 날 밀어주는 느낌" 고백 15 03:12 2,005
2448610 이슈 [유로2024] 독일 vs 스페인 독일 비르츠 극적 동점골!!!!!!!!!!!!.gif 5 02:52 1,064
2448609 이슈 50만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병원 원장이 되었습니다 54 02:50 5,348
2448608 이슈 박재범 얼굴에 키스마크 남긴 사람의 정체 4 02:49 3,094
2448607 이슈 에스파 콘서트 20만원 자리 시야 39 02:46 3,706
2448606 유머 생각보다 말 너무 잘하는 아이돌 12 02:40 2,786
2448605 기사/뉴스 현직 대전시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 13 02:37 2,609
2448604 이슈 [스페인 vs 독일] 독일 역습 퓔크루크 골대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gif 2 02:36 1,151
2448603 유머 신: 넌 로또같은거 하지마라 10 02:34 3,023
2448602 유머 [KBO] ??? : 내일 올스타 홍보 영상 류현진님 홍보 영상에 양의지 한 컷 껴있는데 설마 지금 류현진님과 양의지 헷갈린거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맞는 거 같은데?.twt 15 02:33 1,917
2448601 이슈 [스페인 vs 독일] 토니 크로스 경고 gif 3 02:33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