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뚱뚱해서 밥맛 떨어졌다" 女사장에 막말한 손님…“모욕죄 안돼” 왜?
38,912 359
2024.05.07 13:07
38,912 359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식당 사장이 손님에게 "뚱뚱해서 밥맛 떨어졌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사연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뚱뚱해서 밥맛 떨어진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밥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마지막 손님께서 주방 마감 청소 중이었던 제게 '사장이냐?'고 묻더니 잠깐 나와보라고 불러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산하기 위해 나간 A씨에게 손님은 "가게 운영 팁을 알려주겠다. 내가 들어올 때부터 네가 너무 뚱뚱해서 밥맛이 떨어졌다. 살 좀 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제가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살 뺀다고 젖이 안 나오는 게 아니다. 남편이 싫어할 거다. 오픈 주방으로 해두니까 들어오자마자 너 보고 밥 먹기 전부터 밥맛 떨어지더라. 불쾌하고 쾌쾌하다. 내 말 새겨들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A씨가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손님은 한 개그우먼 포즈를 따라하며 "넌 앞으로 손님 들어올 때마다 '어서 오세요. 저는 자기관리도 못 하는 바보입니다. 뚱뚱한 병X입니다'라고 인사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다른 손님들이) 갈 데 없으니 너희 가게가 장사 잘되는 거다. 다른 가게 생기면 이런 뚱뚱하고 자기 관리도 못 하는 사장 가게를 누가 오겠냐. 정신 차려라. 널 위해서 하는 말이다"라며 "표정이 안 좋네? 이미 기분 상했나 보다? 네가 기분 나빠하니까 한마디만 하겠다. 너 다리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두꺼워서"라고 말한 뒤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신장이 좋지 않아 부기가 심하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새벽부터 마감까지 서서 일하다 보니 살이 다 빠지지 않았다"며 "제가 왜 직원들 앞에서 이런 모욕을 들어야 하나 싶어서 모욕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해 A씨는 "합의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남 상처 준 행동에 반성하고 벌금이라도 내길 바랐다. 돈 아까운 마음에서라도 조언이랍시고 남의 상처를 후벼파는 행동을 다른 분께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 사건은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해당 모욕을 들은 직원이 한 명이라 공연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고소장에 직원'들'이라고 썼고, 사진에도 직원'들'이 있다. 조사받을 때 증언할 수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서 직원 한 명 연락처를 알려드렸을 뿐"이라며 "고소장도 꽉 채워 썼다. 담당 수사관과 전화할 때는 날 다그쳐서 울컥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수사관은 "직원들이라고 하면 한 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구누구인지 얘길 해야 했다"며 "이게 울 일이냐. A씨 사건만 있는 줄 아냐. 아무튼 결정은 이렇게 됐고 이의가 있으면 이의신청 제도를 안내해 주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07105402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3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75 05.26 40,7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20,8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41,9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60,5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63,3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29,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590,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2 20.05.17 3,286,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61,8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3,8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3159 이슈 넷플릭스 개편후 동시방영드라마 최초 12주 차트인 <눈물의여왕> 2 08:19 148
2423158 기사/뉴스 [단독] 룰 몰라 단체전 실격패…메달 걷어찬 한국 유도 14 08:15 1,303
2423157 기사/뉴스 한밤 재난문자에 시민들 '화들짝'..."군 당국 강한 요청" 10 08:14 679
2423156 이슈 꼰대삼촌 서인국 6 08:13 316
2423155 유머 모든 SNS에 도입되어야하는 틱톡 게시물 공개 범위 설정.jpg 08:12 700
2423154 기사/뉴스 "변우석과 사귀냐고요?" 김혜윤이 벗겨준 '선업튀' 렌즈   [인터뷰] 14 08:08 1,956
2423153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히라이 켄 'いてもたっても' 08:06 48
2423152 이슈 김혜윤 언론사 인터뷰 화보 10 08:06 1,129
2423151 유머 50년 전 북한과 지금 북한 08:05 1,041
2423150 기사/뉴스 [단독]이성민, '푹다행'으로 무인도 입성…데뷔 37년만 첫 야외 리얼리티 14 08:05 1,776
2423149 이슈 [KBO] 당연한 프로의 섭리이자 수많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베테랑들이 그 동안 겪어왔던 프로세스다. 기량이 저하되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마련이고,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면 노력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면 된다. 10 08:03 1,148
2423148 기사/뉴스 '선업튀' 김혜윤 "변우석, 현실에 없는 '옆집 오빠' 느낌"   [인터뷰①] 11 08:02 976
2423147 기사/뉴스 서혜원이 바라본 솔선커플 “김혜윤 에너지 존경, 변우석=선재 그 자체” (선업튀) 5 08:01 805
2423146 이슈 [선재업고튀어 15-16화 메이킹] ‘솔선의 혜피엔딩을 축하해💚’ 우체통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요💌 수범이들 잇몸 마르는 최종화 비하인드! 7 08:00 633
2423145 정보 선업튀 막방 소감 전하는 변우석 15 07:55 1,740
2423144 기사/뉴스 에픽하이, 7개월 만에 6월 20일 ‘PUMP’ 발매...이색 티저로 기대감 UP 07:52 316
2423143 이슈 아이브 막내 이서 너무 예뻐서 놀란 최근 사진들 10 07:51 1,956
2423142 기사/뉴스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Yves), 솔로 데뷔합니다 [DA:투데이] 5 07:49 620
242314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Mr.Children 'REM' 07:48 83
2423140 유머 얘들아 밑에 나오는 이별 공식 좀 봐봐 18 07:47 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