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 문 안 열자 우유 투입구 불붙인 남편… 법원 "방화 무죄"
45,110 347
2024.05.06 18:14
45,110 347

A씨는 작년 10월 술을 마시고 집에 갔지만 문을 열 수 없었다. A씨의 폭력을 우려한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새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A씨는 "죽여버린다, 불 지른다"고 소리치며 일회용 라이터로 현관문 아래쪽 우유 투입구에 불을 붙였다.


배우자가 물을 부은 덕분에 불은 1분도 되지 않아 꺼졌다. 현관문 내부는 일부 그을렸다.


검찰은 A씨가 사람이 현존하는 건물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보고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의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현주건조물방화죄가 성립하려면 불이 매개물을 떠나 건물 자체에 독립해서 타오를 가능성을 인식·용인하는 '고의'가 입증돼야 하는데 A씨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이유는 배우자에게 겁을 줘 현관문을 열고 주거지로 들어가기 위함이라고 봐야 한다"며 "아파트 건물에 독립적으로 타오를 정도의 불을 붙이는 것은 이 목적 달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짚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당시 집에는 아내뿐 아니라 딸도 거주하고 있었고, 앞집에는 나이 든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었다"면서 "A씨가 불을 질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가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A 씨가 일으킨 불은 화력이 약해 건물 내부 화재방지 센서 등이 작동할 정도의 연기까진 나지 않았고 아내가 페트병에 담겨있는 물을 부어 쉽게 껐다"며 "현관문 근처에 소화기가 있다는 점도 A씨가 충분히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https://v.daum.net/v/20240506175959661

목록 스크랩 (0)
댓글 3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57 05.26 27,4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93,6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4,4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30,33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28,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7,4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2,6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4,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4,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953 기사/뉴스 단골도 직원도 속여...백화점 '매출 20억 카드깡' 잠적 5 06:16 1,623
2421952 이슈 볼때마다 놀랍고 부러운 세븐틴 정한 속눈썹 달란트.jpg 06:16 465
2421951 이슈 오늘자 사건반장에서 나온 강형욱 보듬컴퍼니 직원 재반박 14 06:14 1,854
2421950 정보 KBO]화요일 야구시작입니다 순위보고 가시죠 8 06:06 699
242194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52 231
242194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1 05:46 250
2421947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Blue Velvet' 1 05:33 284
2421946 이슈 어떻게 이렇게 라이브할 수 있냐고 신기해하는 사람 많은 라이브 3 05:26 1,864
2421945 이슈 두눈을 의심하게 되는 햄스터 물 먹는 자세 13 04:53 3,129
2421944 이슈 스님 보고 놀란 암벽등반가 6 04:44 2,446
2421943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7편 3 04:44 736
2421942 기사/뉴스 음주사고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한 연인…이례적 구속영장, 왜? 3 04:31 1,969
2421941 유머 "YG 연습생이었다"는 음색 지문이 많이 느껴진다는 YG 연습생 출신 여자아이돌들 10 03:53 3,965
2421940 정보 트위터 반응 난리난... 핫게 자주 갔던 영화의 감독이 찍은 5분 24초 분량 단편 드라마................twt 25 03:51 4,773
2421939 이슈 노엘 갤러거 생카 다녀온 아이돌 11 03:48 3,426
2421938 정보 인팁이 인프피들을 관찰해본 결과.......manhwa (인프피덬들 힐링받고 가) 8 03:45 2,681
2421937 이슈 방송 중 성추행 당했던 아나운서 51 03:19 9,686
2421936 이슈 간호사툰 최초의 사이다 사연.jpg 18 03:11 4,977
2421935 이슈 2군 프로 축구선수의 비참한 방출 과정.jpg 27 03:03 5,351
2421934 이슈 김세정이 우기에게 DM보냈던 사건 10 02:59 3,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