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뉴진스 '남돈내만' 했으면서…지코는 아는데 민희진은 모르는 것 [TEN스타필드]
61,289 929
2024.05.01 19:06
61,289 929

자신을 그룹 뉴진스의 엄마라고 칭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자본주의 원리를 모르는 것 같다. "뉴진스를 내가 낳았다"는 민 대표는 산고를 느껴 출산한 기분이라고 했지만, 이는 자본주의적 관점을 무시한 '자의식 과잉'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 생명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엄마의 큰 수고와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엄마 혼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 하면 결코 아니다. 아빠와 엄마가 모두 있어야 생명이 탄생한다.

민 대표의 주장대로 그녀가 '뉴진스 엄마'라고 한다면, '뉴진스 아빠'는 하이브다. 하이브는 161억을 들여 어도어를 설립했고, 큰 대가를 지불해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보냈다. 이밖에 뉴진스의 데뷔를 위해 여러 자본과 시스템을 동원해 서포트했다.

뉴진스는 아빠의 재력과 엄마의 기획력이 합쳐져 나온 그룹이다. 아빠와 엄마의 두 가지 조건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뉴진스는 분명 없었다. 백번 양보해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만들었다는 것에 동의하더라도, 하이브가 자본으로 깔아준 판 위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남돈내만'(남의 돈으로 내가 만들었다)이다. 민 대표는 자신의 업적을 주장하기에 앞서 하이브의 자본력 및 서포트 역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뉴진스에 대한 전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려면 처음부터 자신의 자본을 바탕으로 회사를 꾸려 '내돈내만'(내 돈으로 내가 만들었다)으로 론칭했어야 했다.

이번 사태에서 내내 지적하고 싶은 것은 뉴진스를 향한 민 대표의 과도한 소유욕이다. 뉴진스라는 IP가 100% 자신의 공이고 업적인 양 스스로 공치사를 하고 있으니 눈살이 찌푸려진다.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한편으로는 응원하고 싶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아무리 민 대표의 기획력과 감각이 우월하다고 해도 '다 내가 잘한 일'이라고만 하니 어느 누가 그와 함께 일하고 싶을까. 이번 하이브 내홍 역시 민 대표의 이같은 태도가 씨앗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같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는 몸 담고있는 하이브와 몸 담았던 중소 기획사에 대한 차이를 묻는 질문에 "자금력 자체가 다르다. (중소는) 주어진 환경과 기회도 적다"며 "나는 중소도 아닌 곳에서 시작했다. 거의 맨땅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의 자금력과 갖춰진 시스템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그룹 블락비 데뷔 시절의 중소 기회사를 거쳐 직접 소속사를 차려도 보고, 대기업인 하이브의 울타리 안에 있어본 지코의 언급은 짧았지만,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었다.

아이돌로서 프로듀서로서 한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여러 환경을 겪어본 지코는 하이브의 든든한 자금력과 탄탄한 시스템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실력만을 내세우며 하이브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코는 감사를 알지만, 민희진은 모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60511

목록 스크랩 (0)
댓글 9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50 06.17 26,5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74,9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42,6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16,75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31,7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4,8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43,4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26,0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4,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6792 기사/뉴스 “살인만큼 형량 높여달라”…국민청원 5만명 넘었다, 데이트폭력 국회서 다뤄질까 15:20 43
2436791 이슈 1883년 보빙사가 느꼈을 문화충격 2 15:19 533
2436790 기사/뉴스 부산대 캠퍼스서 지게차에 치인 여대생 끝내 사망 3 15:19 578
2436789 이슈 2년동안 팝업스토어로 엄청난 서울 핫플로 떠올랐다는 더 현대 서울 1 15:18 506
2436788 기사/뉴스 [단독]아침부터 술 취한 운전자 '공사판 돌진'…1명 숨지고 4명 다쳐 1 15:18 222
2436787 기사/뉴스 NCT 127 유타·도영·재현·정우, 패션위크 홀렸다...7월 정규 6집 컴백 4 15:17 162
2436786 이슈 디렉터 인증 하퍼스바자 변우석 포토카드 17 15:16 490
2436785 이슈 연프에서 신선한 컨셉인 신들린연애 3 15:16 448
2436784 유머 사이렌 2배속으로 추는 쇼타로.x 5 15:16 105
2436783 기사/뉴스 [주간 스팀 차트] '배그'와 '뉴진스'의 만남은 굉장했다 5 15:15 246
2436782 기사/뉴스 [단독] 외출 금지 위반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만기출소 4 15:14 608
2436781 기사/뉴스 라인야후, 일본 이사진 점령…‘네이버 떼어내기’ 가속 3 15:13 185
2436780 유머 씨발 네에 네 알겠습니다 이거 텍대 걸어둔 거 실환가.x 19 15:13 1,817
2436779 이슈 평균 3, 4등급이 교대 입학생 수준이라는 것은 과장.jpg 7 15:12 1,181
2436778 이슈 비버들이 나무 열심히 갉다가 한번씩 멈춰서 가만히 있는데 그 이유 12 15:11 1,202
2436777 이슈 오늘뜬 5년 단위 갤럽 지표에 포함된 4세대 걸그룹 세팀 19 15:10 1,156
2436776 이슈 나 이런 상상도못한 뜬금없는 매쉬업 만드는거 좋아함..........twt (진짜 상상도 못한 매쉬업) 8 15:09 1,001
2436775 유머 호텔 조식 문화차이 36 15:08 3,049
2436774 이슈 판다들이 화나거나 삐질때 나오는 그 눈빛🐼 30 15:07 2,344
2436773 유머 남친이랑 씨씨인데 소문 안 좋게 난줄 몰랐어..별명이... 52 15:06 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