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견 직전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여성 무속인에게 어도어 경영 코치를 받아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민 대표가 무속인 A씨에게 “방탄 군대 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 거 같다. 보내라”, “걔들이 없는 게 나한테 이득일 것 같아서” 등 요청이 담겨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하는 짓이 너무 비열하다. 내가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니까 흔들려고 무속인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타임라인을 잘 살펴보면 그들의 의도가 보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제가 왜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냐 안 가냐를 물어봤냐면, 좀 이상한 말일 수 있지만 뉴진스의 엄마 마음이었다. 내 자식만 생각했을 때”라며 “하이브가 나한테 너무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하이브의 에이스인 방탄소년단이 없는 상황에서 저희가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물어본 거지 사주가 어디 있나. 이건 개인 사찰이다. 고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주술 경영에 대해 “무속인은 제 친구다. 친구인데 그냥 무속인인 사람이다. 무속인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나. 무속인이 불가촉천민이냐”라며 “저는 원래 점 보러 안 다닌다. 하이브에 오면서 정신과에 다녔다. 상담을 받아도 시원함이 안 풀리더라. 그런데 그냥 내 이야기라도 들으면 시원함이 풀릴까 봐 그 의도로 무속인에게 갔던 거다. 거기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했던 것이다. ‘내가 잘 되나’ 뭐 이런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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