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편의점 숏컷’ 피해자 도운 50대, 일자리 잃고 생활고
62,230 596
2024.04.01 16:22
62,230 596

IXNHqh

 

https://naver.me/xmtDlGJe

 

편의점 아르바이트 도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하던 20대 여성을 돕다 골절상을 당했던 50대 남성이 해당 사건으로 병원과 법원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후유증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두 번 다시 우리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1일 여성신문이 진주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수한 피해자 A(53)씨의 엄벌호소문에 따르면, A씨는 근무하던 회사를 퇴직하고 현재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엄벌호소문에서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금전적으로 피해를 너무 크게 입었다"며  "사건으로 인해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며 "정신적 고통에 심리치료도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A씨는 "피해자들은 여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심신미약이라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울화가 치민다"고 성토했다.

그는 경남 진주 한 편의점에서 20대 알바생 B씨를 구타하던 가해자 C씨를 말리다 어깨·이마·코·오른손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귀·목·눈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 

 

호소문에서 A씨는 "피고인 측은 진심어린 사과 한 통 없이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합의할 돈이 없다면서도 법무법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이는 피해자를 기만하고 두 번 죽이는 작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해 두 번 다시는 우리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예방해달라. 부디 피고인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 호소문을 지난 2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제출했다.

A씨의 딸은 지난해 11월 6일 부산경남민영방송 knn 인터뷰에서 "(점원이) 맞고 있는데, 딸 같은데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고 하시더라"라며 "가해자가 점원에게 가려고 할 때 아버지가 가해자를 불러서 대신 맞았다"고 전했다.

 

폭행 가해자인 20대 남성 C씨는 지난해 11월 4일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B씨를 "머리가 짧으니 페미니스트" ,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 면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폭행 후유증으로 왼쪽 귀의 청력을 영구적으로 잃어 평생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다.

가해자 측 변호사는 지난 5일 결심 공판에서 "가해자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가해자는 최후진술에서 "극악무도한 폭행으로 죄를 지어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특수상해,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가해자가 초범이지만 비정상적인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재판부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정윤정 진주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자의 청력손실 및 치아손상 등에 대한 진단서를 검찰청에 추가로 접수했다"며 "1심에서 해당 피해가 참작되지 않으면 항소를 통해 형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가 이 사건을 단순한 폭행이나 재물손괴가 아닌 혐오범죄로 인식하고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중처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성폭력상담소는 재판부에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1일 기준 177개 단체와 1만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탄원서는 진주성폭력상담소가 작성한 구글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56 01.09 29,2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8,9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3,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0,4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35,0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1,1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2,2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7,3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7,7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0,2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2033 기사/뉴스 설연휴 앞두고 "무더기 줄취소"…韓 발길 끊긴 '이곳' 비명 터졌다 02:57 112
2602032 유머 나 당근마켓에서 등산동호회 만들었는데 한 3-4명 소모임 운영할랫거든? 02:55 211
2602031 이슈 서울에서는 안쓰는 말 .jpg 02:52 304
2602030 이슈 15세 소녀한테 고환 걷어차인 남자 고환 상태 ㄷㄷ 14 02:51 804
2602029 기사/뉴스 한국, 젊은 대장암 세계 1위…술 끊고 ‘이것’ 마셔야 02:50 405
2602028 이슈 카메라의 발명으로 잔인하게 까발려진 화가 얼굴.. 9 02:50 601
2602027 이슈 이거 다들 공감돼?.jpg 10 02:48 480
2602026 이슈 이찬원이 내 친구였으면 좋겠다.jpg 1 02:47 267
2602025 이슈 다음 달 8년만에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과 출전 선수.jpg 1 02:45 265
2602024 이슈 용인에 있다는 한식뷔페 퀄리티.... 22 02:42 1,612
2602023 이슈 최근들어 초중고 졸업식에서 유행하는 것 ㅋㅋㅋ.jpg 23 02:42 1,375
2602022 이슈 [모텔 캘리포니아] 재벌상속놈과 골때리는 여주의 맛 7 02:31 1,036
2602021 기사/뉴스 "사고 공식명칭은 '무안공항' 아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토부 26 02:29 990
2602020 유머 다리 꼬고 자는 고영 7 02:28 934
2602019 기사/뉴스 SM 30주년 공연 하루 앞두고…바다 "팬 없었다면 KPOP도 없겠죠" 02:25 609
2602018 이슈 영국의 지랄맞은 봄날씨 체감하기 37 02:22 2,016
2602017 이슈 3인조 걸그룹이 하는 상하이 로맨스 챌린지 1 02:19 679
2602016 이슈 베트남 직원이 근무 중에 자꾸 스마트폰을 봐요 16 02:18 2,447
2602015 유머 서브스턴스에 나온 정신나간 집구조 16 02:14 2,718
2602014 유머 쳇바퀴 타는 판다🐼...gif 8 02:12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