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식으로 큰 돈을 번 후 백수로 사는 사람.pann
97,890 908
2024.03.31 19:33
97,890 908

 https://pann.nate.com/talk/371473039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2021년 주식

상승장에서 10억 이상 꽤 큰 돈을 벌었습니다.
세후 월 450정도 받는 회사원이었는데 돈도 꽤

벌었고 당시에 너무 지치고 일적으로도 큰 욕심이

없어서 2022년 상반기에 퇴직하고 현재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대출 없이 전세로 20평 빌라에 혼자 살고,
하루 일정은 아침 9시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끝나면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외국어 공부, 독서하고 저녁 먹고

넷플릭스나 오티티 보다가 잠듭니다. 그야말로

백수의 인생이지요. 근데 주변 친구들은 한창

일할 나이인데 이러고 있는게 한심하대요.
이제 30대밖에 안됐는데 은퇴 후 60대의 삶을

살고 있다고합니다.

퇴직 직후에는 전세금 빼고 현금자산 10억 정도였는데

현금화했다가 하락장 겪고 작년에 주가 한창

떨어졌을 무렵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ETF에

장기투자 목적으로 목돈 넣어뒀고 일부는 은행

예적금으로 돈을 좀 굴려서 수익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호화스러운 생활은 못하지만 그냥 월 2-300정도

생활비로 쓰면서 살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의 노후 대비도 시작했고 스스로는 제 미래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데 주변에서는 저를 두고 변변한

직업이란게 없으니까 가게라도 하나 차리라고

얘기합니다.

님들 주변에 놀고먹는 백수가 있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노동만 안하는것 뿐인데 한심해 보이시나요?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쓴 글인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일단. 주작이라고 인증하라는

분이 많은데 제가 그걸 왜 합니까ㅋㅋㅋ 님들은 그냥

주작이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직장을 그만둔건 업무량과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업무량과 강도가 아주 높고 밥먹듯이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는 회사였습니다. 급여가 높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업무량 대비

급여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인턴으로 취직해 9년 가까이 쉬지 않고

한 회사에서 일했고 정상 체중에 건강했던 입사

초기와 비교해 퇴사 당시에는 10kg가까이 빠진

저체중에 생리불순, 원형탈모도 겪었습니다.

(지금은 다 회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정 가지고

일했지만 퇴사 즈음에는 지옥같이 느껴진게

사실이었고 돈이 생기니 자연스레 그만둔 것입니다.

사실 회사 관둔거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시 취직이란걸 하게 된다면 워라밸 맞출수 있는

회사를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드가 얼마길래 그만큼 불렸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수능 끝나고 첫 알바를

시작했던 19살부터 주식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대학생때 알바를 하면서도, 인턴으로 박봉을 받을

때도 주식에 돈을 넣었고 시드머니를 계속 불려

나갔습니다. 상승장 이전 2019 시절에는 2억 5천

가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10억 이상이 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10억은 서울에 아파트 한채도 못사는

별거 아닌 돈이지만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에게

10억은 매우 큰 돈입니다.
앞으로 재취업을 할지 계속 백수로 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10억이라는 돈이 저에게 '고작' 10억으로

치부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고 그냥 주변 말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처럼 평온한 삶 살게요

 

QtlVrK
jcCpjl

tfsPwI

PhODUR

BeBoBm

TXLwZQ

BAFHNk

bVNmqZ

gMTwsx

WgnRiX

UojrrI

RrNRFI

sSgQVY

nykRMZ

oWFlZt

HCSIsR

PFhxrS

bEMVob

jkCmbv

nIWNPF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부러운디

목록 스크랩 (23)
댓글 9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97 03.17 55,4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57,6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2,5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82,4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11,9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2,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07,6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3,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38,0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0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875 이슈 동네 내과 갔는데 의사 할아버지가.txt 08:43 1
2664874 유머 사진 속 오리를 사냥하려는 것이 아니라 2 08:42 107
2664873 유머 @권성동은 이재명 망언집에 차라리 이런걸 넣었어야했다 15 08:40 463
2664872 이슈 피시방에서 라볶이 시켜놓고 맘 바껴서 3 08:39 679
2664871 이슈 스트레이 키즈 승민 인스타 업뎃(UGG행사) 3 08:33 204
2664870 이슈 현재 오타쿠들 난리난 한국 보컬로이드 근황.twt 6 08:33 692
2664869 이슈 헤어지는 이유 너무 공감되는 7년 장기연애 커플.mp4 12 08:33 2,132
2664868 이슈 현재 뉴질랜드에서 국민가수로 통한다는 가수... 1 08:30 1,329
266486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8:24 219
2664866 정보 ⚠️ 3월 22일 (토) 오늘 전국 지역 집회 일정 ⚠️ 10 08:24 621
2664865 이슈 재산 1000억설에서 1조설 된 김재중ㅋㅋㅋ 4 08:23 1,056
2664864 정보 SBS <보물섬> vs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시청률 추이 12 08:22 1,357
2664863 이슈 실시간 재평가되고 있는 뉴진스 민지 행동들 307 08:20 15,812
2664862 기사/뉴스 “소외감 느껴” 야구 팬 끌어모은 ‘크보빵’, 롯데만 없는 이유 27 08:18 1,600
2664861 유머 친정에 아이를 몇달 맡긴 결과.jpg 26 08:14 4,081
2664860 이슈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 절반 가량 '복귀 신청'.gisa 26 08:10 1,974
2664859 이슈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 지나갈 미련인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 맘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7 08:06 1,811
2664858 기사/뉴스 [단독] 조진웅도 걸렸다···‘11억 세금’ 추징 189 08:04 14,299
2664857 이슈 스타쉽 내부적으로 반대 많았다는 노래... 1 08:04 1,468
2664856 이슈 [전참시 선공개] 유미 만나러온 황동주의 아침일상 공개 19 07:58 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