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매달 월급 100만원 떼어내 노숙인들 끼니 챙긴 경찰관
46,218 347
2024.03.28 08:15
46,218 347

영등포경찰서 이성우 경감
생활범죄 예방차원 9년째 실천
25명 집 구해주고 월세 일부 지원
“노숙인들 착하게 살아 줘 보람”


“제게 노숙인은 형제나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동고동락을 실천하는 것뿐이에요.”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이성우 경감(56·사진)은 15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근 노숙인들과 형제처럼 지낸다. 비번인 날에는 노숙인을 만나 끼니와 생활 필수품을 챙겨주느라 월급의 3분의 1(약 100만 원)가량을 쓰고, 지낼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에겐 보증금이 없는 셋방을 알아봐 준다. 이렇게 지낸 지 올해로 9년째다.

 

이 경감은 1992년 경찰이 된 후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주로 근무하며 노숙인이 얽힌 사건·사고를 자주 접했다. 주로 절도 등 생계형 범죄였다. 그는 ‘노숙인도 당장 굶주림과 추위를 피할 수 있다면 범죄로부터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2016년경 서울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로 배속됐고 관내 지하철역 등에 모여 사는 노숙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노숙인을 도울 땐 늘 “받은 만큼 베풀고 자립해 달라”고 당부하는 게 이 경감의 습관이다. 이를 실천하는 노숙인도 생겨나고 있다. 노숙인이었던 김광훈(가명·47) 씨가 그중 한 명이다. 김 씨는 알코올의존증을 이겨내고 인근 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에 참여하며 생계를 스스로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엔 나이 든 노숙인에게 밥값을 주기까지 한다. 그는 “경찰관님(이 경감)을 일주일에 2, 3차례 꾸준히 만나며 힘을 얻었다. 나도 생활이 더 좋아지면 주변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이 경감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얻어 지난 8년간 노숙인 25명에게 거처를 구해주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도 교도소에서 출소한 한 정신질환자 노숙인 남성(60)의 집을 구해줬다. 이 경감의 선행을 아는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 없는 다세대주택을 구해준 것. 몇 해 전까진 월세도 대신 내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시로 교류하는 노숙인이 15명으로 늘어 월세 지원은 어려워졌다. 그 대신 한때 노숙인이었던 이들이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집에 찾아가 밥을 차려주거나 중고 가전제품을 얻어주고 있다.

 

그는 2020년 60대 어머니가 지병으로 숨지자 발달장애 30대 아들이 노숙을 시작한 이른바 ‘방배동 모자’ 사건 당시 비번인데도 출동해 이들을 발견한 경찰관이기도 하다. 이후 이 경감은 소외 계층을 더 전문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다가 사회복지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5758?sid=102

목록 스크랩 (3)
댓글 3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629 04.24 69,8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42,6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19,92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03,5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99,0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99,6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50,4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288,7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7 20.05.17 2,994,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68,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2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5153 이슈 뉴진스 버블검 작업자 인스타에 올라온, 하이브 기사내기 하루 전날 민희진과의 카톡.jpg 01:17 129
2395152 이슈 콘서트를 왜 이리 길게하냐는 침착맨 카톡에 세븐틴 우지 대답 01:16 76
2395151 이슈 세븐틴콘 씹타쿠즈 원우 정한 의문의 축쳐짐 01:16 58
2395150 이슈 이찬원 미니 2집 [bright(燦)] 초동 60만장 최종 마감 4 01:14 62
239514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SID '嘘' 1 01:08 35
2395148 이슈 세븐틴 콘서트 푸쳐판쵸싼쵸 11 01:08 528
2395147 이슈 눈물의여왕 법정씬에서 목소리 갈아끼우고 딕션미친 김수현 11 01:07 730
2395146 유머 그림을 넘어 이제 노래까지 만드는 Ai 5 01:07 499
2395145 이슈 이번주 베몬 음방1위 예측된다는 엠카 9 01:06 645
2395144 기사/뉴스 연매출 100억 찍었는데....전 국민 다 아는 브랜드 '발칵' 17 01:06 2,664
2395143 유머 ??: 아니 야구공 다 터져서 왔다고요 1 01:06 476
2395142 유머 세븐틴 콘서트 참석한 침착맨이 흉내내는 세븐틴 팬들 (캐럿) 9 01:04 1,110
2395141 유머 일본 예능 좀 봤으면 빵터짐.shorts 28 00:59 2,078
2395140 유머 세븐틴 콘서트에서 즉석으로 춤추는 최영준.mp4 32 00:57 2,157
2395139 유머 정말 다양한 이유로 RT탔던 데이식스 영케이... 15 00:57 1,073
2395138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GLAY 'SOUL LOVE' 1 00:53 64
2395137 이슈 7인의 부활 시청률 추이.jpg 21 00:52 2,483
2395136 이슈 종방연에서 본인 교통사고 엔딩 보고 세상 호탕하게 웃는 김수현.x 28 00:50 3,845
2395135 유머 그시절에 휀걸들 다 나쵸 먹게 해놓고 선공개곡으로 🍿팝콘🍿 가져온 도경수 17 00:49 1,115
2395134 유머 AI가 명품브랜드로 그린 교복들.jpg 36 00:49 2,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