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못 버티겠다”… 초임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26,868 105
2024.03.26 15:43
26,868 105
올해 1월 발령받은 신입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공무원 사회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악성민원 속에 초임 공무원들이 잇따라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충북 괴산군청에 신규 발령받은 공무원 A씨(38)가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통화 녹취 등을 살펴봤을 때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A씨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언론에 보도된 A씨의 생전 통화 녹취를 들어보면 그는 “매일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욕 먹고 있고 맨날 서서 욕 먹고, (상사가) ‘네가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하고 앉아있냐’고 하면서 진짜 갖은 수모는 다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 매형은 “그 질책 자체가 단둘이 있을 때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한 것)”이라며 “그 자체가 상대방을 엄청 무시한 것이다. 그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 외 “일을 못 하니 초과근무할 자격도 없다” “이 정도면 너와 일 못한다” 등 과한 질책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 친형도 “(A씨가) 약(수면제)을 찾고, 맨날 검색하는 걸 보면 나중에 한 달쯤 지나면 자살 검색이 계속 (나왔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데 우리가 좀 알아주지 못했던 게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는 발령 이후 친구들에게도 “협력업체 직원 옆에서도 욕을 심하게 먹었다, 수치스럽다”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 미쳐버릴 거 같다”고 수차례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해당 직장 상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준 사실이 없고 다른 부하 직원과 동등하게 대했다고 반박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초과근무는 개인 재량이라 막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괴산군청은 유족 민원에 따라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A씨에 대한 업무지시 과정에서 갑질 등 부조리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https://naver.me/GYcRZqIk



목록 스크랩 (0)
댓글 1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58 03.17 39,0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6,4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9,6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5,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6,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3,5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8,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0,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7,4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7,8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719 이슈 [스토브리그] 2020년 바이킹스팬들의 스토브리그 02:37 9
2665718 유머 전업글쟁이들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5 02:21 1,124
2665717 유머 3년 만에 역전되어 버린 한국 - 폴란드 관계.jpg 4 02:13 1,450
2665716 이슈 [펌] 앵무새 요새 반려동물로 인기 많아지고 있는데 키우지마라 28 02:04 2,579
2665715 이슈 세븐틴 10주년 기념 응원봉 실사 16 02:01 1,766
2665714 이슈 솔지 두진수 - 잠시만안녕 3 02:01 208
2665713 이슈 STAYC 스테이씨 [BEBE] 초동 3일차 종료 2 01:53 918
2665712 이슈 박재범이 미국에 살던 시절에 한국말을 못했던 이유 9 01:48 2,719
2665711 이슈 트럼프 "미국은 강간·약탈 당해…'상호관세' 4월 2일은 해방일" 10 01:47 590
2665710 이슈 놀랍게도 원래 조앤 롤링은 트랜스젠더 인권 지지했었음 24 01:45 2,068
2665709 유머 9n년생들 95%공감할거라 확신하는 그시절 유행템 86 01:45 6,297
2665708 이슈 40년 전 오늘 발매♬ 이와사키 요시미 'タッチ' 01:43 207
2665707 이슈 ??: 신라면 점점 안매워져~ <-아님 절대아님 피셜로 아님❌ 45 01:42 1,402
2665706 이슈 업텐션 출신 쿤 인스타 업데이트 (결혼 소식) 12 01:41 2,143
2665705 유머 초딩때 옷때문에 교무실에 불려가고 엄마도 소환된 썰 11 01:41 2,395
2665704 유머 난 그저 더러운게 싫을 뿐인데 결벽증이래 47 01:36 4,238
2665703 기사/뉴스 김우빈, 전철 문이 작아보이는 건 기분 탓? 日 여행 중 뽐낸 우월 피지컬 1 01:32 1,402
2665702 이슈 우주소녀 여름 like JENNIE 챌린지 8 01:27 739
2665701 이슈 스테이씨 'BEBE' 파트분배 155 01:19 6,767
2665700 기사/뉴스 요즘 빽다방 영수증 길이 23 01:16 4,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