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월급 받고는 못 버텨요"…수영 강사 구인난에 폐강 속출 [이슈+]
57,144 216
2024.03.03 12:22
57,144 216

엔데믹 이후…수영강사 '귀한 몸'
지방은 구인난 극심 "급여 체계 개선 필요"


"전국적으로 수영강사 수급이 안 되는 걸까요? 전 수도권에 사는데도 (다니던 곳의) 강사 구인이 안 돼서 주말 강습반 폐강됐거든요."

최근 한 수영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수도권 시립 수영 교실 다니는데 선생님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 수영장도 그래서인지 한 선생님이 두 레인 수업을 같이한다. 한 타임에 적어도 15명은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수영강사 구인난에 관한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수영강사 구인난에 관한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재활 수영, 초등학생 생존 수영 의무 수업, 프리 다이빙 인기 등으로 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와 동네 공립 수영 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수영장에 강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 성남의 공립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다니는 60대 이모 씨는 "요즘 수영 선생님 구하기가 어렵다더라"며 "엔데믹 이후 매월 말일만 되면 수영 수업을 선착순으로 신청하려는 이들로 안내데스크가 붐비는 데도 구인 공고는 계속 붙어있고 개설되는 수업의 수도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강사 구인이 더욱 어려운 지방은 수영 강사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실례로 지난 5일 경남 사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역 공공수영장인 '사천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4월 준공됐지만 6개월이 지난 10월에야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기간제 강사 5명을 구하려 했으나 1명도 지원하지 않아 준공 뒤에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진주시 경상국립대의 ‘GNU 스포츠 콤플렉스’ 수영장도 현재 총 12명의 수영강사가 활동 중이지만 정식 강사는 2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파트타임과 근로장학생 등이다. 

지난해 7월 광주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시내 공공수영장 13곳 중 상당수도 강사 부족으로 수업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례로 서구 '광주상무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3월 수영장 개장 후 두 달간 강사가 채용되지 않아 수업이 개설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기 지역 수영장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임금도 박봉이었다는 점을 현 수영 강사 구인난과 연관 지어 지적하고 있다.

과거 경기 남부 지역에서 수영 강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30대 이모 씨는 "수영 강사는 과거부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 혹은 강습 회원 수별로 임금 책정하는 박봉 체계였다"며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무임금을 버티지 못해 인력 이탈이 크게 있었다. 그 시기에 나도 전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기 차 의과학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수영 강사는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수영 강사가 박봉이라 젊은 지도사들은 이 자격증으로 다른 직업을 찾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교육 시설의 부재도 짚었다. 그는 "수영 지도 강사들이 양성되기 위해선 각 지방에 관련 시설 및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했는데 부재했다는 것이 현재 수영강사 구인난을 가중한 것으로 본다"며 "교육 프로그램 양성과 급여체계 개선 없이는 수영 강사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https://v.daum.net/v/2024030219220203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418 02.12 15,0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0,2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6,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988 정치 '민주당 상왕' 김어준 왜 삐끗했을까...정청래 밀어붙이다 '뉴 이재명'에 역풍 13:00 0
2990987 기사/뉴스 연 소득 5천만원 넘어도 기초연금?…산정 방식 손본다 13:00 16
2990986 기사/뉴스 '과징금 체납 1위' 김건희 母 최은순, 공매 절차 밟자 13억 납부 12:59 58
2990985 기사/뉴스 정상서 김밥 먹고, 막걸리 뒤풀이… ‘서울 산행’에 빠진 외국인들 3 12:58 310
2990984 이슈 올림픽/페럴림픽 종목 소개하는 수호랑 & 반다비.gif 3 12:57 237
2990983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적재 “Fixx me” 1 12:55 40
2990982 이슈 프랑스 외교관도 엡스타인에게 기밀을 빼돌렸다 3 12:55 272
2990981 이슈 혈관을 물어뜯어 자살하는 북한군인들 (스왑주의) 6 12:54 1,054
2990980 기사/뉴스 인구 급감한 중국, 여론 관리 나섰다...“비혼·비출산은 불량 가치관” 2 12:54 179
2990979 이슈 서현 인스타 업뎃 (Ad 돌체뷰티) 6 12:53 412
2990978 기사/뉴스 개인정보위, 버거킹·메가MGC커피에 과징금 15.7억…아동·마케팅 동의 위반 12:53 120
2990977 이슈 아픈 다리 절뚝거리면서 아빠에게 금메달 걸어주러 가는 최가온 선수...🥹 10 12:53 1,474
2990976 이슈 집까지 샀는데 결혼얘기 없는 8년된 남친 심리 46 12:51 2,976
2990975 팁/유용/추천 2월 2주차 신상템 알림 1 12:51 661
2990974 이슈 [실제 제목 맞음] BTS 정국(JUNGKOOK)의 억 소리 나는 미모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얼빡으로 봐도 미친(P) 미모 [4K] | 위블로(HUBLOT) 행사 직캠 7 12:49 321
2990973 이슈 인지도 별로 참가자 구분을 나눴다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5 12:49 554
2990972 기사/뉴스 노동부 "런베뮤, 과태료 8억…직장괴롭힘 등 불법 60건 처분" 10 12:49 507
2990971 이슈 강아지는 평생이 아기임 맞음 암튼 그럼 13 12:47 1,318
2990970 기사/뉴스 황보라, 교통사고 연출 홍보 영상 논란…결국 사과 3 12:47 1,824
2990969 이슈 티파니 결혼식 얼마나 화려할지 감도 안 오는 이유.jpg 13 12:47 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