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생후 4개월이던 2020년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내실에서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안고 있는 모습. /강철원 사육사 제공
강씨는 최근 푸바오를 중국에 보낼 준비로 바쁘다. 중국에 간 푸바오가 낯선 언어에 당황하지 않도록 중국어를 섞어가며 푸바오와 소통한다고 한다. 강씨는 “사실 저보다는 공동 육아를 하다시피 판다를 오랜 시간 좋아한 팬분들이 더 걱정”이라며 “제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더 슬퍼하실까 봐 밝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별에 대한 생각을 지금 이 시점에선 최대한 안 하려 하지만, 중국에서 푸바오를 맡게 될 사육사에게 푸바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편지를 쓸 땐 솔직히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고 했다.
강씨는 편지에 “우리 푸바오는 가을에 쌓인 낙엽을 좋아하고, 겨울에는 쌓인 눈에서 뒹굴고 노는 걸 좋아한다”며 “유채꽃들 향기를 맡는 것도 참 좋아한다”고 적었다고 한다. 그는 “그곳에서 할부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건 먼저 공개됐던 사진 ㅠㅠ
기사 전문 (푸바오 보내는 ‘할부지’… “날 못 알아볼 정도로 행복하길”)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1959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