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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 딸 성추행"…새마을금고 폭파 협박男, 피해자 아버지였다

무명의 더쿠 | 02-23 | 조회 수 45382

23일 한경닷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에 부탄가스통 20개를 놔둔 채 "전부 터트려버리겠다"고 위협해 경찰에 붙잡힌 문모(57)씨는 자기 딸이 성추행당하자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모 씨는 지난 16일 밤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선언한 여명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의 캠프를 찾아 "내 딸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에게 성추행당했는데, 모두 묵살하려고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여명 캠프 사무장은 당시 그가 술을 마신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다음 날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분을 이기지 못해 '부탄가스 테러 협박' 범행을 저지른 뒤였다.


문 씨는 자기 딸을 성추행한 이사장에 대한 적개심에 새마을금고 건물을 찾아 일회용 부탄가스통을 터뜨리겠다며 직접 경찰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내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실에서는 실제로 부탄가스통 20개가 발견됐지만, 주말이라 이용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문 씨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지난 21일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당시 개인 면담을 하자며 여직원을 불러낸 뒤, 동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다 지하 술집으로 데려가 피해자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여직원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A씨는 MBC에 "어리니까 여자로 보지는 않았다. 3살 먹은 손자가 있다. 늘 이마에다가 입 맞추기 하는데 걔가 측은해서...."라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달엔 직원들에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줄 정치후원금을 10만원씩 내도록 강요한 의혹도 받고 있다. 

후원금을 받은 안 의원 측은 "후원금 납부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부탁한 적도 없다"며 "해당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낸 후원금은 합쳐서 100만 원대"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성추행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보도에 담긴 피해자 인터뷰와 CCTV 영상, 이사장 해명 인터뷰 등을 볼 때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 행위로 볼 수 있는 고도의 개연성이 인정돼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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